[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티모 베르너(28) 부상으로 드러누웠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영국 탬워스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린 5부 리그 탬워스와 2024/20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서 연장에 세 골을 몰아쳐 3-0 승리를 거두고 4라운드(32강)에 진출했다.
연장에 손흥민과 클루셉스키가 들어오기 전까지 역대급 졸전을 펼친 토트넘이다. 특히 선발로 최전방을 책임진 베르너는 골키퍼와 문전 1대1 찬스, 문전 프리 헤더 등 빅찬스를 여러 차례 놓치며 심각한 결정력을 선보였다. 현재 임대 신분으로 활약 중인데, 원 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가 다시 불러들이길 거부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3도움, 리그컵 1골이 전부다. 무엇보다 연봉이 1,020만 유로(153억 원)로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에 이어 팀 3위다. 돈 값을 못하고 있다. 그런데 5부 팀과 경기 후 부상이 발견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5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가 지난 일요일 토트넘이 탬워스에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다쳤다고 밝혔다. 따라서 16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씁쓸해했다.
매체는 “현재 베르너의 이탈 기간, 복귀 시점은 미지수다. 하루 전 팀 훈련에 히샬리송이 들어왔다. 베르너 대신 히샬리송이 아스널전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베르너의 부상으로 이어진 셈. 5부 팀과 경기에서 1.5군에 가까운 멤버를 내세우고도 90분 내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과 신예들을 기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판이었다. 그 중에 한 선수가 바로 양민혁(18)이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판단은 분명 미스였다. 이날 양민혁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죽하면 토트넘 팬들도 탬워스전 이후 토트넘 SNS에 “양민혁이 한심한 베르너나 존슨 대신 기회를 받았어야 했다”, “양민혁 어디 갔어? 부상인가?”라고 지구 반대편에서 온 영건의 출격을 기다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