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적설로만 미국 전역을 돌아다닐 기세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하성(30)이 행선지를 찾지 못한 채 여러 구단과 소문으로만 연결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FA로 골드글로버 깜짝 영입 예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보스턴행을 전망했다.
SI는 "보스턴은 내야수가 한 명 더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트레버 스토리가 유격수로 뛸 전망이지만, 계약 이후 경기의 3분의 2에 결장했다. 본 그리섬과 최고 유망주 크리스티안 캠벨이 2루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데이비드 해밀턴이 센터 내야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리 두텁지 않은 보스턴의 내야 상황을 정리했다.
매체는 이어 "보스턴은 오른손 타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알렉스 브레그먼이나 놀란 아레나도 영입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어쩌면 FA 시장에서 더 저렴한 옵션을 노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한 김하성을 추천했다.
2023시즌을 마칠 때만 해도 '예비 FA' 김하성은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선 김하성의 앞에는 먹구름만 드리웠다. '어깨 부상' 변수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귀루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2024시즌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그는 부상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데다 장점이던 수비 능력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FA 시장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년 8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의 몸이 된 김하성은 FA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랭크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어느덧 해를 넘기도록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꼽은 구단들은 하나둘씩 다른 선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웠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다메스에게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인 7년 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를 1년 1,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 도전장을 던진 김혜성에게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아메드 로사리오를 1년 200만 달러에 영입해 '가성비'를 선택했다.
여전히 김하성과 연결된 구단들은 남아있다. 하지만 '이적설'이 아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토레스를 디트로이트로 보낸 양키스도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샌디에이고와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아다메스를 놓친 밀워키 브루어스도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 다저스를 택한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였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이외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보스턴까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서부, 중부, 동부지구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구단이 김하성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부상'과 '몸값'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어느 시점에 복귀할지도 모르고,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점에서 김하성에게 선뜻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렵다.
SI는 "김하성은 타격 외에도 모든 면이 뛰어나다. 커리어 내내 리그 평균은 유지했다. 그는 4년 동안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15.3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 맺은 2,800만 달러 계약의 가치가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성의 부상 변수에 대해 "정확한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너무 늦게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케빈 에이시에 따르면 김하성은 4월 말이나 5월 초 복귀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예상한 대로 빠른 복귀에 확신을 가질 구단이 나타난다면 김하성은 지루한 '이적설 미국 일주'를 마치고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FA로 골드글로버 깜짝 영입 예상'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하성의 보스턴행을 전망했다.
SI는 "보스턴은 내야수가 한 명 더 필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트레버 스토리가 유격수로 뛸 전망이지만, 계약 이후 경기의 3분의 2에 결장했다. 본 그리섬과 최고 유망주 크리스티안 캠벨이 2루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데이비드 해밀턴이 센터 내야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리 두텁지 않은 보스턴의 내야 상황을 정리했다.
매체는 이어 "보스턴은 오른손 타자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알렉스 브레그먼이나 놀란 아레나도 영입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어쩌면 FA 시장에서 더 저렴한 옵션을 노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상대적으로 몸값이 저렴한 김하성을 추천했다.
2023시즌을 마칠 때만 해도 '예비 FA' 김하성은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막상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시장에 나선 김하성의 앞에는 먹구름만 드리웠다. '어깨 부상' 변수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귀루 도중 어깨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2024시즌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한 그는 부상 복귀 시점도 불투명한 데다 장점이던 수비 능력에도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고 FA 시장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년 8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부하고 자유의 몸이 된 김하성은 FA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높은 순위에 랭크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어느덧 해를 넘기도록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꼽은 구단들은 하나둘씩 다른 선수를 영입해 빈자리를 채웠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아다메스에게 구단 역사상 최대 규모인 7년 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를 1년 1,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다저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 도전장을 던진 김혜성에게 3+2년 최대 2,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아메드 로사리오를 1년 200만 달러에 영입해 '가성비'를 선택했다.
여전히 김하성과 연결된 구단들은 남아있다. 하지만 '이적설'이 아닌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토레스를 디트로이트로 보낸 양키스도 김하성의 예상 행선지로 떠올랐지만, 샌디에이고와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를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아다메스를 놓친 밀워키 브루어스도 후보지로 언급되고 있다. 다저스를 택한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였던 시애틀 매리너스와 LA 에인절스, 이외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보스턴까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서부, 중부, 동부지구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구단이 김하성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부상'과 '몸값'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어느 시점에 복귀할지도 모르고, 부상 부위가 '어깨'라는 점에서 김하성에게 선뜻 큰 금액을 투자하기 어렵다.
SI는 "김하성은 타격 외에도 모든 면이 뛰어나다. 커리어 내내 리그 평균은 유지했다. 그는 4년 동안 b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15.3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와 맺은 2,800만 달러 계약의 가치가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성의 부상 변수에 대해 "정확한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너무 늦게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의 케빈 에이시에 따르면 김하성은 4월 말이나 5월 초 복귀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매체가 예상한 대로 빠른 복귀에 확신을 가질 구단이 나타난다면 김하성은 지루한 '이적설 미국 일주'를 마치고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