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쿠르투아 파격 발언...'음바페, 비니시우스 두고 제대로 된 공격수 부재'→''많은 크로스, 호셀루가 없었다''
입력 : 2025.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티보 쿠르투아가 레알 마드리드 패배의 책임을 마치 공격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24/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1-2로 패했다.


이미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레알은 합산 스코어 1-5로 크게 뒤지며 4강 진출의 꿈을 접게 됐다. 레알로선 좀처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일 수밖에 없다. 원정에서 패한 것도 충격이나 홈에서도 졌다.

문제는 결정력에 있었다. 레알은 총 18번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 슈팅을 3차례밖에 남기지 못했다. 7:3 수준으로 벌어진 점유율에도 기대 득점(xG) 값은 아스널보다 낮았다. 이는 그만큼 문전 앞 집중력이 떨어졌음을 알 수 있는 방증이다.


특히 레알이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듀오는 기대 이하였다. 다소 이름값이 떨어지는 아스널 수비진 루이스 스켈리, 야쿠프 키비오르 등에 꽁꽁 묶이며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영국 매체 '미러'는 "레알 소속 골키퍼 쿠르투아는 디펜딩 챔피언이 아스널에 완패하며 탈락한 것을 두고 팀 동료들의 경기력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미러는 경기 후 쿠르투아가 현지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를 조명했다. 그는 "전반전이 끝나고 우리가 먼저 골을 넣었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아스널이 득점했고 우리가 곧바로 동점 골을 넣긴 했지만, 공격에선 성공적이지 않았다. 다비드 라야는 선방해야 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 아스널은 우리보다 나았고 레알은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수비, 조직력, 강한 압박 등을 지닌 팀이다.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우리는 많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호셀루 같은 정통 공격수가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쿠르투아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호셀루는 지난 시즌 레알 소속으로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했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레알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긴 어려웠지만,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전과 같은 중요한 시점에 2골을 기록하는 등 레알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다만 현지에선 소위 말해 배부른 소리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레알은 호셀루와 결별했지만, 음바페를 영입했다. UCL 경기가 시작되기 전 레알이 아스널에 뒤지는 공격진을 보유했다고 평가하는 이를 찾아보긴 어려웠을 것이다. 쿠르투아의 소신 발언은 레알의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음을 대변하는 듯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