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외국인 선수 고민을 해결한 두산 베어스는 어디까지 올라갈까. 올해 계약 마지막 시즌을 맞는 이승엽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 3인방의 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를 단 한 명도 잔류시키지 않았다. 지난 첫 계약에서 두산과 4+3년 계약을 맺었던 허경민은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가 KT 위즈와 4년 총액 4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필승조 김강률도 3+1년 최대 14억 원 조건에 라이벌팀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상위권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온 신경을 쏟아붓는 사이 두산은 외국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시작으로 류현진과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토마스 해치, MLB 통산 45홈런을 때려낸 제이크 케이브까지 세 선수에게 모두 '100만 달러 풀 개런티'를 안겨주며 영입했다. 이름값으로만 보면 리그 외국인 트리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해치에게 문제가 발생하자 두산은 해치와의 계약을 해지, 새로운 외인 투수 잭 로그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두산이 이토록 외국인 구성에 공을 들인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을 함께 출발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을 이유로 끝까지 동행하지 못했다.
2023년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재계약에 성공한 라울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 이후 위력적인 모습을 잃고 7월 웨이버 공시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월까지 14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했지만, 어깨 부상 이후 시즌 막판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시라카와 케이쇼(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와 조던 발라조빅(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을 함께 출발했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80경기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OPS 0.842로 성적은 준수했지만, 워크에식 논란으로 중도 이탈했다.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공백과 '오재원 사태'를 겪으면서도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토종 에이스 곽빈과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등 젊은 피 필승조들의 활약 덕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쳐 주느냐에 따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혹사, 스몰볼 논란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고도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고 재계약까지 바라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를 단 한 명도 잔류시키지 않았다. 지난 첫 계약에서 두산과 4+3년 계약을 맺었던 허경민은 연장 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가 KT 위즈와 4년 총액 4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필승조 김강률도 3+1년 최대 14억 원 조건에 라이벌팀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상위권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FA 시장에 온 신경을 쏟아붓는 사이 두산은 외국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지난해 11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시작으로 류현진과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토마스 해치, MLB 통산 45홈런을 때려낸 제이크 케이브까지 세 선수에게 모두 '100만 달러 풀 개런티'를 안겨주며 영입했다. 이름값으로만 보면 리그 외국인 트리오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의 행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해치에게 문제가 발생하자 두산은 해치와의 계약을 해지, 새로운 외인 투수 잭 로그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했다.
두산이 이토록 외국인 구성에 공을 들인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시즌을 함께 출발했던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을 이유로 끝까지 동행하지 못했다.
2023년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재계약에 성공한 라울 알칸타라는 시즌 초반 팔꿈치 부상 이후 위력적인 모습을 잃고 7월 웨이버 공시됐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월까지 14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했지만, 어깨 부상 이후 시즌 막판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시라카와 케이쇼(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03)와 조던 발라조빅(12경기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시즌을 함께 출발했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80경기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OPS 0.842로 성적은 준수했지만, 워크에식 논란으로 중도 이탈했다.
지난해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잇따른 공백과 '오재원 사태'를 겪으면서도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토종 에이스 곽빈과 김택연, 이병헌, 최지강 등 젊은 피 필승조들의 활약 덕이었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쳐 주느냐에 따라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볼 수도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혹사, 스몰볼 논란으로 2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고도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팬들의 마음을 돌려놓고 재계약까지 바라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OSEN, 뉴시스, 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