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지난해 선수 생활 네 번째 방출 시련을 겪은 고효준(42)이 다시 한번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까. 최근 KBO리그 '노장' 불펜 투수들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야말로 노장 불펜 투수들의 전성시대다.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은 40세의 나이로 38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1시즌 37세의 나이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당한 그는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진성(LG 트윈스)과 김상수(롯데)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가 다시 소속팀을 찾아 부활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2021시즌을 끝으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 입단해 2년 연속 20홀드 이상(21-27홀드)을 기록했다. 마찬가지 2021시즌 종료 후 SSG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상수 역시 롯데에서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얼마 전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장필준이 키움에 입단,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SS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효준도 여전히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를 포함 무려 4번의 방출(2002, 2020년 롯데, 2021년 LG, 2024년 SSG)을 겪었다. 고효준의 통산 성적은 601경기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이다.
2023시즌까지만 해도 73경기 58이닝을 책임지며 4승 1패 13홀드를 올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4시즌 평균자책점이 8.18까지 오를 정도로 부침을 겪었고 26경기 출전에 그치며 시즌을 마감했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고효준의 지난해 우타자 상대 타율 0.310, OPS는 0.944였던 반면 좌타자 상대 타율 0.205, OPS 0.666으로 준수했다.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로는 여전히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믿을 만한 좌완 불펜 확보는 몇몇 팀들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다. 특히 지난 시즌 뒷문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던 삼성은 좌완 불펜 평균자책점 6.60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우완 불펜들의 활약(4.69, 리그 2위)과 큰 차이가 있었다. KT 위즈(6.81, 9위)와 롯데(7.20, 10위)도 같은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세 팀은 이번 비시즌 동안 별다른 좌완 불펜 보강이 없었다. 삼성은 FA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좌완 최채흥을 내주기까지 했다.
불펜은 시즌 도중 변수가 많은 포지션 중 하나다. 만약 시즌 개막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더라도 고효준이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즌 도중 그에게 손을 내밀 구단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사진=OSEN, 뉴스1
그야말로 노장 불펜 투수들의 전성시대다. 지난해 노경은(SSG 랜더스)은 40세의 나이로 38홀드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고령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2021시즌 37세의 나이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당한 그는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서 입단 테스트를 통해 SSG 유니폼을 입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진성(LG 트윈스)과 김상수(롯데)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가 다시 소속팀을 찾아 부활에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2021시즌을 끝으로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LG에 입단해 2년 연속 20홀드 이상(21-27홀드)을 기록했다. 마찬가지 2021시즌 종료 후 SSG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김상수 역시 롯데에서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얼마 전엔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장필준이 키움에 입단,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SS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고효준도 여전히 현역 연장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지난해를 포함 무려 4번의 방출(2002, 2020년 롯데, 2021년 LG, 2024년 SSG)을 겪었다. 고효준의 통산 성적은 601경기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이다.
2023시즌까지만 해도 73경기 58이닝을 책임지며 4승 1패 13홀드를 올리며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4시즌 평균자책점이 8.18까지 오를 정도로 부침을 겪었고 26경기 출전에 그치며 시즌을 마감했다.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성적이지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고효준의 지난해 우타자 상대 타율 0.310, OPS는 0.944였던 반면 좌타자 상대 타율 0.205, OPS 0.666으로 준수했다.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로는 여전히 가치가 있음을 증명했다.
믿을 만한 좌완 불펜 확보는 몇몇 팀들이 아직 해결하지 못한 과제다. 특히 지난 시즌 뒷문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던 삼성은 좌완 불펜 평균자책점 6.60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우완 불펜들의 활약(4.69, 리그 2위)과 큰 차이가 있었다. KT 위즈(6.81, 9위)와 롯데(7.20, 10위)도 같은 부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세 팀은 이번 비시즌 동안 별다른 좌완 불펜 보강이 없었다. 삼성은 FA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좌완 최채흥을 내주기까지 했다.
불펜은 시즌 도중 변수가 많은 포지션 중 하나다. 만약 시즌 개막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더라도 고효준이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시즌 도중 그에게 손을 내밀 구단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