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 “토트넘이 1월 PSG 이강인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면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매체는 온더미닛을 인용해 “토트넘은 2월 3일 이전 PSG에서 이강인을 영입하려는 프리미어리그 네 팀 중 하나다. 지난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한국 선수에 관해 문의한 뒤 토트넘, 노팅엄 포레스트가 사냥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23세 공격형 미드필더에게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토트넘은 PSG가 3,36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이강인을 현금화할 의향이 있길 바란다”면서, “토트넘은 노팅엄과 마찬가지로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거래를 추진하는 것을 선호하나 여러 팀이 접근함에 따라 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토트넘에 시급한 영입은 아니라는 평가다.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매체는 “이강인이 1월 이적은 토트넘에 필요한 건 아니다.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데려오는 건 토트넘 선수단에 환영받을 일이지만, 팀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포지션은 피치 반대편(수비진)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여전히 한두 명은 중앙 수비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과 이강인 조합이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체는 “중앙 수비수 보강의 절심함으로 토트넘은 이강인을 놓치고, 그의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과 결합도 무산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팀을 휩쓴 부상 위기 속에 공격적인 재능인 이강인을 선택할 수 있지만, 움직임은 조금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그때쯤이면 너무 늦었을 수도 있다”고 조언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글로버 매체 온더미닛은 “맨유, 뉴캐슬에 이어 토트넘, 노팅엄,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에게 관심 있다”고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지휘 아래 확실한 주전이 아니다. PSG가 올겨울에 이강인을 매각해 현금화를 할 수 있다. 토트넘과 노팅엄은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까지 주시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7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빅스타들 사이에서 경쟁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가고 있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좌우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PSG 유니폼을 입고 통산 61경기에 출전해 11골 8도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PSG는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나폴리와 결별을 선언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의 영입이 임박했다.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 PSG가 흐비차를 영입하면 재정적페어플레이(FFP)에 저촉이 돼 선수단 매각은 필수다.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된 랑달 콜로 무나이, 마르코 아센시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결별이 유력하다.
이강인 역시 PSG와 동행을 장담할 수 없다. 확실한 주전이 아닌 상황에서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풋볼 팬캐스트는 12일 “맨유 루벤 아모림 감독이 다수에게 관심을 보인다. 이강인도 포함됐다. 그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고자 PSG를 떠날 수 있다. 이강인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 볼 운반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수를 제치고 안으로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닮았다. 이강인이 비니시우스 반대 포지션에서 해낸 일”이라고 둘을 비교하며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맨유는 3,300만 파운드(589억 원)에 공격력을 향상시킬 자원을 찾고 있다. 이강인이 맨유에서 장점을 드러낸다면 의심할 여지 없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훨씬 뛰어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강인이 래시포드의 자리를 채울 거로 내다봤다.
맨유 뉴스도 12일 “맨유는 PSG 윙어 이강인에게 관심이 많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매력을 느낄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갈망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토트넘이 뛰어들면서 손흥민, 양민혁에 이어 이강인까지 런던에 입성할 수 있다.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 뉴스, 이강인 인스타그램,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