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도영만 걱정했었는데' 이범호 감독 계획대로였다...''제일 신경 안 써도 되는 게 김도영이었다니''
입력 : 2025.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슈퍼스타' 김도영이(22) 이범호 감독의 우려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부임 1년 차 만에 KIA를 우승으로 이끈 이범호 감독이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대호 [RE:DAEHO]'에 출연해 자신의 감독관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감독은 '어떤 감독이 되고 싶었냐'는 질문에 "못 하게 하는 걸 하기 싫었다. 일단 해보고 아니면 안 하면 되는 거니까. 했다가 안 됐을 때 감독이나 코치에게 물어보게끔 만들려고 했다"라고 하면서도 "솔직히 물어보게끔 만들려고 했던 애들도 없었다. 타자들이 틀이 다 갖춰져 있는 팀이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도영이 말고는 다들 풀타임을 다 뛰어봤던 선수들이었다. 그래서 '(김)도영이만 어떻게 하면 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제일 신경 안 써도 되는 게 김도영이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 2024년 데뷔 3년 차를 맞은 김도영은 리그를 폭격했다.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했다. 득점과 장타율(0.647)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올해 KBO 시상 기록에서 투타 통틀어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외에도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 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시즌 종료 후에는 정규시즌 MVP, 3루수 골든글러브와 더불어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를 휩쓸고 다녔다.




김도영이 올해 잠재력을 만개한 이유를 물어보는 질문에 이 감독은 "이제 터질 때가 됐다. (김)도영이 처음 왔을 때 3년 안에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나는 터지는 데 5년 걸렸다. 잘하는 선수가 빠르면 3년, 경험할 거 다 경험하고 올라오면 5년 걸린다. 나처럼 5년 걸리지 않고 (김도영이) 3년 만에 올라오게 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KIA에서) 타격코치 했을 때 (김)도영이가 첫해였다. 그래서 3년 안에 성장시키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도영은 지난해 괴물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연봉 협상에서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기준점은 현재 KBO리그 4년 차 연봉 최고액인 2020시즌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억 9,000만 원이었다. 하지만 김도영이 팀의 통합 우승에 매우 큰 공헌을 했다는 점, 특유의 스타성으로 유니폼 판매 등에서 역대급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5억 원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OSEN, 뉴스1, 유튜브 '이대호 [RE:DAEHO]'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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