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근희 기자] '원경’ 차주영이 이현욱과의 합궁을 거부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에서는 합궁일에 날 선 대립을 보인 원경(차주영 분)과 이방원(이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합궁날 이방원은 원경의 처소를 찾았다. 서 상궁은 원경에게 “합궁 시에는 옥체를 만지시면 아니 되옵고 소리를 내셔도 아니 되옵니다”라고 법도를 언급했다.
방 밖에 있는 숙직상궁은 시간에 맞춰 합궁을 시작해야 함을 알렸다. 방 밖에서 나는 닭소리에 원경은 “그 닭 좀 치우거라”라며 언성을 높였다. 숙직상궁은 “허나, 궐 안의 법도가”라고 언급했고, 이방원은 “법도가 그렇다면 그냥 둬라”라고 말하기도.
이어 이방원은 화난 목소리로 “밖에 숙직상궁 있는가? 들어오라”라고 숙직상궁을 방으로 불렀다. 이어 이방원은 “내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 둘 다 왕가의 합궁에 서툴다. 곁에 앉아 보면서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라고 명했다.
원경은 “상궁은 나가라”라며 숙직상궁에게 방에서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방원은 원경의 말을 무시한채 “다음은 어찌해야 하는가?”라고 물었다. 원경은 “전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방원은 “어찌해야 하는지를 물었다”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원경은 “어찌 이러십니까”라고 날을 세웠고, 이방원은 소리를 지르며 “그냥 따르시면 됩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원경은 “제게 무얼 가르치려 하시는 겁니까? 복종입니까? 거부하겠습니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합궁을 거부한 것이 본인의 잘못이라며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며 고개를 숙이는 정상궁에게 이방원은 “됐네, 더 말할 것도 없소. 오늘 이 일은 없는 일이야. 앞으로 내가 두 번 다시 중전을 찾을 일은 없을 것일세. 하니 번거롭게 합궁 일을 잡지 마시게, 절대. 아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이방원은 “만일 또 다시 합궁일을 잡았다간 내 그땐 자네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야”라고 싸늘하게 덧붙이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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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경'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