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강정호 스쿨 '모범생' 김재환(37·두산 베어스)이 두 번째 강의를 듣고 더 뜨거워진 방망이를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재환은 2016년부터 꾸준히 두산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6시즌 144경기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OPS 1.035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8시즌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두 번째 골든글러브와 함께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2021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15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그는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2022시즌 타율 0.248 23홈런 72타점으로 주춤하더니 2023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0.220 10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했던 김재환은 시즌이 끝난 후 미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타격 일타강사' 강정호를 찾아갔다. 지난겨울 강정호의 타격 코칭을 받고 시즌을 맞은 김재환은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고 이번 비시즌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올해도 미국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재환은 지난 13일 강정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 출연해 "작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1년 동안 꾸준히 하고 다시 오니까 이해하는 것도 빠르고 받아들이기도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도 엄청난 변화다. 근데 이걸 시즌 때 좀 안 맞는다고 해서 '이게 내 것이 아닌가 보다' 해서 바꾸기보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느 선까지는 믿고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결국에는 내가 좀 더 적응하고 피드백도 받아 가면서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지난 시즌 초반 강정호 스쿨 수강의 효과를 못 보는 듯했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4월 곧바로 슬럼프를 겪으면서 월간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7월에도 월간 타율 0.194로 부침을 겪은 김재환은 8, 9월 3할을 훌쩍 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성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2년째 김재환의 시즌 준비를 지켜보고 있는 강정호는 "스윙이 더 디테일해졌다. 작년에는 좀 많은 것을 바꿨다면 올해는 그 안에서 디테일한 것들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올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1월 강정호를 만난 김재환은 2024시즌 목표로 30홈런을 내세웠지만, 1개 차이로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강정호 스쿨의 '모범 사례'로 남은 그가 올해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고 잠실 홈런왕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사진=OSEN, 뉴스1
김재환은 2016년부터 꾸준히 두산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6시즌 144경기 타율 0.325 37홈런 124타점 OPS 1.035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8시즌에는 타율 0.334 44홈런 133타점 OPS 1.062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두 번째 골든글러브와 함께 KBO리그 MVP를 수상했다.
하지만 2021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115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그는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2022시즌 타율 0.248 23홈런 72타점으로 주춤하더니 2023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0.220 10홈런 46타점을 기록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했던 김재환은 시즌이 끝난 후 미국에서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타격 일타강사' 강정호를 찾아갔다. 지난겨울 강정호의 타격 코칭을 받고 시즌을 맞은 김재환은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고 이번 비시즌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올해도 미국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재환은 지난 13일 강정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 출연해 "작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 1년 동안 꾸준히 하고 다시 오니까 이해하는 것도 빠르고 받아들이기도 쉬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쨌든 나에게 있어서도 엄청난 변화다. 근데 이걸 시즌 때 좀 안 맞는다고 해서 '이게 내 것이 아닌가 보다' 해서 바꾸기보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느 선까지는 믿고 해보자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 그게 결국에는 내가 좀 더 적응하고 피드백도 받아 가면서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지난 시즌 초반 강정호 스쿨 수강의 효과를 못 보는 듯했다. 3월 8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4월 곧바로 슬럼프를 겪으면서 월간 타율이 0.200까지 떨어졌다. 7월에도 월간 타율 0.194로 부침을 겪은 김재환은 8, 9월 3할을 훌쩍 넘는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성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2년째 김재환의 시즌 준비를 지켜보고 있는 강정호는 "스윙이 더 디테일해졌다. 작년에는 좀 많은 것을 바꿨다면 올해는 그 안에서 디테일한 것들을 조금씩 수정하고 있다. 올해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1월 강정호를 만난 김재환은 2024시즌 목표로 30홈런을 내세웠지만, 1개 차이로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강정호 스쿨의 '모범 사례'로 남은 그가 올해 다시 30홈런 고지를 밟고 잠실 홈런왕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