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피해 호소 유서 발견
입력 : 202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유퀴즈 기상캐스터'로 화제를 모은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매일신문은 고인의 휴대전화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유서에 따르면,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2021년 5월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가 된 고인은 이듬해 3월부터 괴롭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보를 내고 오요안나에게 뒤집어씌우는가 하면 오요안나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라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 또한 '가르쳐야 한다'라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은 정황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오요안나가 지난 2022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것을 두고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냐'고 하기도 했다. 더불어 실력 등을 이유로 오랜 시간 오요안나를 비난해 온 메시지와 음성이 다량 발견되기도 했다.

오요안나는 1996년 생으로 지난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공채 오디션을 통해 아이돌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제 39회 춘향제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선발되기도. 이후 오요안나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하며 방송을 시작,  MBC '날씨 요정'으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2022년에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에 기상캐스터 선배 밑 동료들과 출연하기도 했다.

/yusuou@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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