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김수형 기자] 고(故) 가수 휘성의 빈소가 약 4일 만에 마련되며 연예계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휘성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이후 이틀 뒤인 12일,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OSEN에 “경찰이 발표한 게 맞다”며 휘성의 부검 1차 소견이 ‘사망 원인 미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휘성 측은 약물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가량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사이, 유족들의 심각한 정신적인 충격으로 장례절차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염려 속에서 그가 떠난지 약 4일 만인 오늘(14일) 유가족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을 기억하고 사랑했던 많은 이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소속사 측은 부검이 종료된 뒤 추가 입장을 내고 "장례는 어머님의 건강이 염려돼 가족들만이 조용히 치르려 했으나 유가족 분들이 고심한 끝에 휘성 님을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휘성 님을 아시는 모든 분과 그의 음악을 기억하시는 모든 분들이 평생 외롭게 지낸 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해주시면 감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휘성의 비보가 전해진 뒤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슬픔을 드러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던 바. 마마무 솔라, 세븐, 에일리, 제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 알리, 김영철, 장성규, 애프터스쿨 정아, 옥주현, 윤민수, 하리수, 팔로알토, 산이, 2AM 이창민, 조권 등 고인의 사망 3일째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휘성의 발인은 오는 16일 엄수될 예정이며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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