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화들짝! '주급 3억 4천' 요구한 '특급 유망주' 결국 이적 결심...英 매체 ''레알 마드리드가 예의주시 중''
입력 : 2025.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과한 주급 요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계약이 교착 상태에 빠진 코비 마이누(19)가 결국 팀을 떠날 전망이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누가 맨유의 새로운 제안을 거절하고 해외 이적을 추진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영국 매체 '메일 스포르트'의 맨유 담당 기자인 나단 솔트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 중인 마이누가 구단 측에 주급 18만 파운드(약 3억 4천만 원)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의 성골 유스인데다가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소년가장의 역할을 했던 선수다. 특히 FA컵 결승전서 골을 터뜨리며 맨유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 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UEFA 유로 2024에 잉글랜드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됐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16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선발 출장하면서 잉글랜드의 준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만 생각한다면 마이누의 요구가 터무니없는 금액은 아니다. 그러나 현재 선수의 입지를 생각해 보면 맨유가 18만 파운드라는 금액을 선뜻 내주기 어려워 보인다.

마이누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번뜩이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유로 2024의 여파로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3-4-3포메이션을 쓰는 루벤 아모링(40)이 시즌 도중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마이누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아모링 감독의 전술에서 2명의 중앙미드필더는 활동량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구단 역시 핵심 유망주 출신이라 해도 입지가 줄어든 선수에게 주급 18만 파운드를 지급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다. 이에 마이누도 이적을 적극 추진하는 모양새다.


팀토크는 '마이누가 새로운 계약을 거부했다. 이에 평소 그를 지켜보고 있던 레알이 선수의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레알이 선수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알은 마이누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신성 중 한명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구단의 수석 스카우터인 주니 칼리팟이 선수를 고평가하고 있다'라며 레알이 마이누의 재능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이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드 벨링엄(23·레알)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에두아르도 카마빙가(23)의 부진과 루카 모드리치(40)의 재계약이 불확실해 시즌 종료 후 중원을 반드시 보강해야 하는 레알이 영입을 노릴 만하다.

하지만 레알의 강한 관심에도 마이누가 스페인 무대로 향할지는 불확실하다.


매체는 '마이누가 첼시의 관심도 받고 있다. 구단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면 첼시 이적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선수가 레알 보다 익숙한 잉글랜드 무대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한편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마이누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DAZED 캡처, 팀토크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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