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민진홍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투터치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열렸다. 8강 진출 티켓이 걸린 운명의 '마드리드 더비' 승자는 승부차기 접전 끝 레알로 결정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 정식 출범 후 6번의 '마드리드 더비'가 열렸다. 특히 ATM은 2번의 결승전에서 레알에 발목을 잡혔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승부차기는 ATM에 있어 자존심이 걸린 중요한 순간이었다.


애석하게 승리의 여신은 또다시 레알의 손을 들었다. 승부의 추는 ATM 2번 키커 알바레스 차례에서 기울었다. 알바레스는 슈팅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끄러 넘어졌고, 득점에 성공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루카스 바스케스가 의문을 제기해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다.

바스케스는 알바레스의 왼쪽 디딤발이 공을 건드려 '투터치 슈팅'이 됐다고 주장했다. 주심은 VAR실과 잠시 교신하는 듯하더니 곧장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결국 흐름을 내준 ATM은 마르코스 요렌테가 한 차례 더 실축하며 패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페널티킥 재검토를 위해 심판이 비디오 보조 심판(VAR)을 확인하겠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여기 있는 누구든지 알바레스가 두 번 공을 건드린 것을 본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UEFA는 하루가 지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첨부한 영상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 알바레스는 슈팅 전 디딤발로 먼저 공을 건드렸다. 현행 규정에 따라 VAR은 주심에게 득점 취소해야 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 UEFA의 주장이다.

이어 "UEFA는 투터치가 명백한 고의가 아니어도 동일한 규칙을 적용해야 하는지 검토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 및 국제축구평의회(IFAB)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