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첫방송된 가운데, 리허설때부터 대성통곡했다는 말에 진땀, 긴장과 기대 속에서 박보검이 무사히 첫MC를 마쳤다.
14일, KBS 2TV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첫방송됐다. 첫방송엔 가수 노영심, 선우정아, 정준일, 세븐틴 호시X우지, 배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이 출연했다.
이날 ‘더 시즌즈’ 역대 최초의 ‘배우 MC’로 나선 박보검은 특별한 오프닝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멜로망스의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란 제목으로 노래로 박보검이 직접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열었다.
박보검은 특유의 스윗한 미소와 편안한 매력으로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선보이면서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신입 MC다운 풋풋한 면모를 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분위기를 몰아 노영심 인터뷰를 하던 박보검. 무언가 메모한 듯 큐카드를 뒤지던 그는 “(메모가)어디갔지?없어졌다”며 당황,이어 “좀 뜬금없죠? 이어지지 않죠?”라며 첫MC다운 귀여운 실수를 보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보검은 세 사람에게 직접 전화를 돌렸다며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인연인 김유정, 진영, 곽동연의 섭외 비하인드를 밝혔다. 곽동연은 “아무것도 못 듣고 왔다똑같이 3월에 뭐하냐고 당했다”고 했다. 이에 박보검은 “시간 좀 내달라고 해, 뭔지 몰라도 오케이해줬다”고 감동하자 곽동연은“보검이형과 만나면 무조건 맛있는 걸 먹어 회사에 끝까지 말 안했는데, 박보검과 예능 촬영하는지 묻더라, 작가님이 회사로 전화한 것”이라며 비화를 공개, “그렇게 비밀스럽게 왔는데 사람많다”고 했다.
10년간 봐온 인연, 나란 사람 어떠냐 궁금 박보검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갑자기 김유정, 진영, 곽동연은 리허설 때도 보여주지 않았던 서프라이즈 무대로 박보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박보검이 MC한다고 했을 때 어땠는지 묻자 “워낙 박보검 사람 좋고 정을 좋아해 너무 잘 어울려, 피아노도 잘 치고 음악도 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주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며 박보검이 눈물이 많다고 전한 것.
곽동연은 “리허설때 대성통곡해, 마룻바닥 습기나서 다시 깔아야한다더라”고 하자 박보검은 “컷이다”며 편집을 요구,“근데 아까 왜 그렇게 울었나 궁금하다 울지마라”고 하자 또 울컥한 박보검은 “이 소중한 친구들이 시간을 내줘, 눈빛을 보는데 ‘잘 하고 있어’란 느낌을 받아 뭉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울컥해, 대성통곡까지 아니다 편집해달라”고 하자 세 사람은 “그럼 오열 정도로 하자”고 했고 박보검은“아무튼 감사한 마음이 크다 소중한 귀한 시간 내줬다”고 말했다. 세 사람도 "우리가 이렇게 다시 모인게 믿을 수 없다 널 보면 매일 행복해진다, 오늘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같이 행복하자늘 형다운 모습으로 지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