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포지션 문제로 불화설을 조장했던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고집을 꺾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강타자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고 알렸다.
데버스는 지난달 FA 알렉스 브레그먼의 보스턴 합류 이후 자신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자,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내 포지션은 3루수다. 내가 해왔던 포지션이다. 그들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긴 했다. 나는 내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전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단호하게 '아니요(No)'라고 답했다.

빅리그 통산 8시즌 980경기 타율 0.279 200홈런 638타점 OPS 0.856의 성적을 올린 데버스는 올스타에 3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실버슬러거에 2회 선정될 만큼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3루수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다. 데버스는 지난 7시즌 동안 매년 AL 3루수 실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팀에 새롭게 합류한 브레그먼은 바로 지난해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공격력도 갖췄다.
보스턴은 유망주 크리스티안 캠벨이나 본 그리섬을 2루수 자리에 놓고 수비가 좋은 브레그먼을 3루로, 타격에 강점이 있는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데버스의 강한 반발로 차질이 생겼다. 당연히 팀과 브레그먼, 데버스 간의 불화설에도 불이 붙었다.

알렉스 코라 감독과 브레그먼이 즉시 불화설을 일축하러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데버스도 "이 일이 왜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한 팀이고 서로 소통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시즌 막바지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던 데버스는 그러는 와중에도 3루 수비 훈련을 계속했으며, 급기야 시범경기 데뷔 일정까지 두 번이나 미루며 팀의 구상에 걸림돌이 됐다.

그러다 최근 결국 고집을 꺾었다. 데버스는 "크레이그 베슬로우 단장, 코라 감독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준비가 됐다"며 "나는 그저 팀의 승리를 돕고 싶을 뿐이다. 어떤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든 그것을 경쟁으로 받아들이고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내가 우리 팀에 나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이 슬펐다"고 털어놓은 데버스는 "하지만 일을 겪으면서 더 성숙해졌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강타자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변경할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다시 정리했다"고 알렸다.
데버스는 지난달 FA 알렉스 브레그먼의 보스턴 합류 이후 자신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자, 공개적으로 강한 불만감을 드러냈다.
그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내 포지션은 3루수다. 내가 해왔던 포지션이다. 그들의 계획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긴 했다. 나는 내 의사를 분명히 밝혔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명타자로 포지션을 전환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단호하게 '아니요(No)'라고 답했다.

빅리그 통산 8시즌 980경기 타율 0.279 200홈런 638타점 OPS 0.856의 성적을 올린 데버스는 올스타에 3회,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실버슬러거에 2회 선정될 만큼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3루수다. 그러나 수비가 문제다. 데버스는 지난 7시즌 동안 매년 AL 3루수 실책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팀에 새롭게 합류한 브레그먼은 바로 지난해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는 공격력도 갖췄다.
보스턴은 유망주 크리스티안 캠벨이나 본 그리섬을 2루수 자리에 놓고 수비가 좋은 브레그먼을 3루로, 타격에 강점이 있는 데버스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계획이었으나, 데버스의 강한 반발로 차질이 생겼다. 당연히 팀과 브레그먼, 데버스 간의 불화설에도 불이 붙었다.

알렉스 코라 감독과 브레그먼이 즉시 불화설을 일축하러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데버스도 "이 일이 왜 이렇게 큰 이슈가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한 팀이고 서로 소통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지난 시즌 막바지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던 데버스는 그러는 와중에도 3루 수비 훈련을 계속했으며, 급기야 시범경기 데뷔 일정까지 두 번이나 미루며 팀의 구상에 걸림돌이 됐다.

그러다 최근 결국 고집을 꺾었다. 데버스는 "크레이그 베슬로우 단장, 코라 감독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할 준비가 됐다"며 "나는 그저 팀의 승리를 돕고 싶을 뿐이다. 어떤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든 그것을 경쟁으로 받아들이고 항상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내가 우리 팀에 나쁜 사람으로 여겨지는 것이 슬펐다"고 털어놓은 데버스는 "하지만 일을 겪으면서 더 성숙해졌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