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ET 아람코 챔피언십 2연속 우승... ''한국에서 좋은 모습 보일 것'' 약속 지켰다 [고양 현장]
입력 : 2025.05.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고양=박건도 기자]
김효주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김효주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마지막날 경기에서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1라운드부터 우승권 레이스에 합류한 김효주(30)가 유러피언투어(LET)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효주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3언더파 69타를 적어 냈다.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이틀 연속 궂은 날씨 속에 치러진 대회에서 김효주는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경쟁자들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2위 키아라 탐부를리니(스위스·5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대회 첫날 김효주는 공동 3위에 위치했다. 2라운드를 합계 4언더파 140타 단독 선두로 마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선두권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페이스를 찾은 김효주는 후반전에만 버디 3개를 추가하며 1위로 치고 올라갔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효주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김효주가 11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지난해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올해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대회에 앞서 김효주는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플레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랜만에 한국에서 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세계랭킹 8위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4월에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7년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박성현(32)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7개를 기록하며 최종 5오버파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마추어로 대회에 참가한 박서진(18)은 4언더파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3라운드에서 1번홀 세컨샷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박성현이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CC에서 열린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3라운드에서 1번홀 세컨샷을 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고양=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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