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부상 복귀전을 치른 토트넘 캡틴 손흥민(33)이 최하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리그는 사실상 포기한 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올인'중인 토트넘은 승점 38(11승5무20패)로 17위까지 추락했다. 리그 20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구단 역대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손흥민은 0-2로 뒤진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당한 뒤 약 한 달만이자 공식전 8경기 만에 출전이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까지 약 32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22일 열리는 UEL 결승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다는 의의가 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볼 터치 11회, 슈팅 1회, 패스 성공률 86%(6/7회)를 기록했다. 볼 경합 4회 중 한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풋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5.6을 부여했다.

경기장 라커룸에 들어서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주며 "부상에서 돌아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었지만 경기 막판 마티스 텔이 패스한 것 외에는 볼이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들어오자마자 전진 드리블 후 패스하는 등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출전인 만큼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

후반 25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동료의 전진 패스를 받은 뒤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전 볼을 잡았던 순간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이어 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문전으로 띄운 볼을 팰리스 수비수가 헤더로 걷어냈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텔의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무산됐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토트넘 수비수 아치 그레이. /사진=토트넘 공식 SNS 갈무리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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