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손흥민 복귀→토트넘 '대참사', 전례 없던 굴욕 역사 쓰였다 ''이해 못 하겠지? 혹평도 인정해'' 포스텍 제대로 '멘붕'
입력 : 202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하필 캡틴 손흥민(33)이 복귀한 날에 토트넘 홋스퍼가 전례 없던 굴욕을 당하고 말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감독은 처참한 경기력에 충격받은 듯 황당한 발언을 쏟아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0-2로 졌다.

굴욕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토트넘은 36경기에서 11승 5무 20패를 기록하며 17위로 추락했다. EPL 한 시즌 20패는 역대 최다 패배 기록이다. 토트넘은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에 19패를 기록한 바 있다.

발 부상으로 7경기 연속 결장했던 손흥민은 팰리스와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다. 32분을 뛴 손흥민은 슈팅 1회, 패스 6회 성공, 볼 터치 11회 등을 기록했다. 오는 2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앞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주전과 후보 선수를 고루 기용한 토트넘은 홈에서 형편없는 경기력 끝에 팰리스에 무득점 패배했다. 에베레치 에제가 전반 막바지와 후반 3분 멀티골을 작렬하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전 손흥민(오른쪽)과 미키 판 더 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 전 손흥민(오른쪽)과 미키 판 더 펜.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토트넘의 사상 첫 20패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패를 기록했다'는 질문에 "알겠다. 사람들이 이 패배를 두고 떠드는 건 이해한다"면서도 "토트넘을 이해하든 못하든, 우리를 혹평해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건 감독이 해결해야 할 책임"이라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결승 상대인 맨유도 같은 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패배하며 16위로 추락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유는 상관없다. 그들만의 여정이 있다"며 "중요한 건 토트넘이다.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하는데, 팰리스전은 그러지 못했다. 실망스럽다"고 했다.

손흥민의 교체 출전에 대해서는 "그에게 출전 시간을 주는 건 좋은 일이다. 아스톤 빌라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뛰기 바란다"라고 기대했다.

핵심 미드필더 데얀 클루셉스키(24)는 팰리스와 경기 도중 상대 태클에 쓰러져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괜찮을 것이다. 의료진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조금 다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가운데)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서 걷고 있다. /AFPBBNews=뉴스1
포스테코글루(가운데)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서 걷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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