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결승 코앞인데 '하아아...' 맨유 감독 좌절→930억 수비수 또 다쳤다... 아모림 '고개 푹'
입력 : 2025.05.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부상을 당한 맨유 수비수 레니 요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부상을 당한 맨유 수비수 레니 요로(오른쪽).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40) 감독이 좌절했다. 팀 센터백 레니 요로(20)가 또 다쳤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진행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최종전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10승9무17패(승점 39)를 기록, 리그 15위에서 16위로 떨어졌다. 대신 승리를 추가한 웨스트햄(승점 40)이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어차피 맨유는 올 시즌 리그 성적이 큰 의미가 없다. 리그 순위로 유럽대항전에 진출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하위권 팀들도 극도로 부진해 강등도 피했다. 18위 입스위치, 19위 레스터시티는 승점 22, 최하위(20위) 사우샘프턴은 승점 12를 기록 중이다. 이 세 팀 덕분에 맨유는 부진의 늪에 빠졌는데도 강등 위험을 피했다.

다만 맨유는 유로파리그(UEL)에 올인해야 한다.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UCL에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정상에 오른다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거머쥔다. 올 시즌 리그 부진을 완전히 털어낼 절호의 기회다. 맨유의 결승 상대는 '캡틴'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다. 양 팀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경기장에서 UEL 우승을 다툰다.

그런데 맨유에 악재가 생겼다. 이날 경기에 패배한 것에 이어 센터백 요로가 왼발 부상을 당했다. 후반 7분 요로는 갑자기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맨유 의료진이 들어가 요로의 부상 상태를 살폈으나 상황이 좋지 않았다. 결국 요로는 절뚝이며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아웃됐다.

화제가 된 건 아모림 감독의 반응이었다. 요로의 부상 소식을 접한 뒤 고개를 숙이며 상당히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요로는 지난 몇 주 동안 맨유의 스타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 UCL 결승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맨유 팬들은 요로가 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면서 "아모림 감독은 요로의 부상 소식을 접하자 절망에 빠져 두 손을 꼭 쥐고 있었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루벤 아모림(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루벤 아모림(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올 시즌에 앞서 맨유는 '프랑스 신성' 요로를 영입했다. 기본 이적료만 해도 무려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에 달했다. 옵션에 따라 1200만 파운드(약 230억 원) 추가 이적료까지 붙을 수 있다. 그야말로 비싼 몸값이다. 하지만 요로는 시즌 전부터 불행한 출발을 알렸다. 프리시즌 도중 중족골(발)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재활기간만 4개월 정도 걸렸다.

이후 요로는 그라운드에 복귀해 맨유 수비진에 힘을 보탰고, 맨유의 UEL 결승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았다. 요로의 이번 부상은 프리시즌에 다쳤던 부위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맨유는 요로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할 예정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 토트넘과 UEL 결승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레니 요로. /AFPBBNews=뉴스1
레니 요로.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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