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문완식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 Piana)가 제9회 니트 디자인 어워드(Knit Design Award) 수상자를 발표했다.
2016년 시작된 로로피아나 니트 디자인 어워드는, 전 세계 주요 디자인 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젊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브랜드의 유산과 장인정신을 다음 세대로 잇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의 영예는 아카데미아 코스튬에 모다(Accademia Costume e Moda)의 학생 모건 보이스(Morgan Boyce)와 시모네 리자토(Simone Rizzato)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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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 보이스(Morgan Boyce)와 시모네 리자토(Simone Rizzato) |
이번 어워드의 핵심 소재는 리넨이었다. 참가자들은 전통적인 겨울용 원사와 리넨을 결합해, 기능성과 수공예,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니트웨어를 제안해야 했다. 심사 기준은 전통과 혁신 사이의 균형, 그리고 로로피아나 특유의 부드러움과 기술력의 조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이스와 리자토는 공동 프로젝트 'Paracadute'를 통해 올해의 주제인 '윈터 레거시 - 헤리티지 니트웨어로 재해석한 리넨'을 신선하고 창의적으로 해석했다. 리넨이라는 전통 소재에 로로피아나의 고급 겨울용 원사를 더해, 계절과 시간을 초월하는 현대적인 니트웨어를 완성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심사는 지난 5월 13일, 밀라노에서 각 참가자가 직접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결과는 5월 14일 까사 델리 아티스티(Casa degli Artisti)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공개됐다.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장학금, 로로피아나 메종 채용 기회가 주어지며, 브랜드의 니트웨어 본거지인 피에몬테 워크숍에서 장인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이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피렌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니트 연사 박람회 '피티 필라티(Pitti Filati)'에서 최종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심사에는 로로피아나 CEO 다미앙 베르트랑(Damien Bertrand)을 비롯해, 패션 저널리스트 안토니오 만치넬리(Antonio Mancinelli), 스타일리스트 안나 델로 루소(Anna Dello Russo), 브랜드 SETCHU의 디렉터 사토시 쿠와타(Satoshi Kuwata)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심사의 깊이를 더했다.
로로피아나는 "이번 어워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니트웨어에 대한 열정과 장인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젊은 창작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로피아나 니트 디자인 어워드는 니트웨어에 대한 특별한 열정을 지닌 전 세계 주요 디자인 스쿨의 재능 있는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한다. 2016년부터 개최되었으며, 재능 있는 학생 디자이너들에게 로로피아나의 대표 연사를 창의적으로 표현할 기회를 주는 국제 대회이다. 노하우를 지키고 발전시키면서 차세대 인재에게 탁월성을 향한 열정을 전수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창의적인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며 이들의 열정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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