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잠실=김나연 기자]
고(故) 김새론의 유작 '기타맨'의 연출 겸 주연을 맡은 이선정이 고인을 캐스팅한 이유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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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영화 '기타맨'의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공동 연출 겸 배우를 맡은 이선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정 감독이 연출과 함께 기철을 연기했고, 고(故) 김새론이 유진 역을 맡았다.
기타맨'은 고(故) 김새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선정은 "제 매니저가 김새론 씨 회사와 친분이 있어서 제안이 들어왔다. 얘기 중인 배우가 있었지만, 계약서를 쓴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한 번 만나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카페에서 만났는데 시나리오를 너무 꼼꼼하게 읽어와서 깜짝 놀랐다. 심지어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내더라"라고 밝혔다.
주변의 만류에도 고인의 출연을 밀어붙였다는 이선정은 극 중 김새론과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원래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근데 김새론 양과 함께하게 되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저와 작은 말다툼이 있었는데 불편할 텐데도 카메라가 돌아가니까 완벽하게 프로가 되더라. 심지어 저와 웃는 신이었는데 살갑게 더 잘해서 놀랐다"며 "스태프도 굉장히 잘 챙겨줬다. 친화력도 좋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더라. 보조 역할 해주시는 분들과도 농담하고, 웃고, 밝은 모습이었고, 참 마음 따뜻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타까운 지점도 있었다고. 그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김새론 양이 진짜 알바한 것도 맞고, 영화 찍는 동안은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계약서를 써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 직원이 써준 거로 알고 있다. 그런 열정이 놀라웠다"며 "대본 리딩 끝나고 식당에 갔고, 밥 먹으면서 맥주도 한 잔씩 하는 분위기였는데 새론 양은 물컵에다가 술을 마시더라. 누가 보고 사진 찍어서 올릴까 봐 조심스러워하고 눈치 보는 모습을 보고 짠하더라. 또 촬영이 아닐 때는 차 안에서 전혀 안 나왔다. '저 작은 차 안에서 몇 시간 있는 게 많이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심적으로 아주 불안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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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의 유작으로 남겨진 영화 '기타맨' 언론시사회가 열린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이선정 감독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5.05.21 /사진=김휘선 hwijpg@ |
2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영화 '기타맨'의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공동 연출 겸 배우를 맡은 이선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타맨'은 고된 현실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희망을 찾으려는 천재 기타리스트 기철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정 감독이 연출과 함께 기철을 연기했고, 고(故) 김새론이 유진 역을 맡았다.
기타맨'은 고(故) 김새론의 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선정은 "제 매니저가 김새론 씨 회사와 친분이 있어서 제안이 들어왔다. 얘기 중인 배우가 있었지만, 계약서를 쓴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한 번 만나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카페에서 만났는데 시나리오를 너무 꼼꼼하게 읽어와서 깜짝 놀랐다. 심지어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내더라"라고 밝혔다.
주변의 만류에도 고인의 출연을 밀어붙였다는 이선정은 극 중 김새론과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원래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배우를 캐스팅하려고 했다. 근데 김새론 양과 함께하게 되면서 시나리오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데 대해 "저와 작은 말다툼이 있었는데 불편할 텐데도 카메라가 돌아가니까 완벽하게 프로가 되더라. 심지어 저와 웃는 신이었는데 살갑게 더 잘해서 놀랐다"며 "스태프도 굉장히 잘 챙겨줬다. 친화력도 좋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더라. 보조 역할 해주시는 분들과도 농담하고, 웃고, 밝은 모습이었고, 참 마음 따뜻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안타까운 지점도 있었다고. 그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김새론 양이 진짜 알바한 것도 맞고, 영화 찍는 동안은 쉬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계약서를 써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 직원이 써준 거로 알고 있다. 그런 열정이 놀라웠다"며 "대본 리딩 끝나고 식당에 갔고, 밥 먹으면서 맥주도 한 잔씩 하는 분위기였는데 새론 양은 물컵에다가 술을 마시더라. 누가 보고 사진 찍어서 올릴까 봐 조심스러워하고 눈치 보는 모습을 보고 짠하더라. 또 촬영이 아닐 때는 차 안에서 전혀 안 나왔다. '저 작은 차 안에서 몇 시간 있는 게 많이 힘들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심적으로 아주 불안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잠실=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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