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영화 '승부'의 이병헌이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영화 감독들이 직접 선정하고 시상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지난 20일, 오후 7시 김초희, 봉만대 감독의 진행으로 이들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화 부문 남자 배우상은 '승부'의 조훈현 역을 맡은 이병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헌은 지난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탁 역으로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을 맡은 배우 조우진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멋지고, 매력적이고, 영화적인 인물"이라는 찬사와 함께 이병헌을 호명했다. 이병헌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함께한 모든 배우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낸 덕분에 얻은 영광인 것 같다"라는 소회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앞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측은 지난달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고, 영화 부문 남자 배우상 후보에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승부' 유아인,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승부' 이병헌, '파묘' 최민식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마약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유아인이 후보에 포함된 것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당시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민규동 감독은 "시스템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비슷하다. 회원 당 1인 1투표 가능하고, 개봉한 모든 영화가 후보다. 아무래도 최근 개봉작이 영향력이 있어서 그렇게 뽑으신 것 같다. 투표 결과를 조작할 수는 없으니까 그대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상식을 운영하는 감독님들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결과에 놀라셨다.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긴 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 반발하실 수도 있지만, 여러 감독의 무의식이 합쳐진 것"이라며 "단편, 독립 영화부터 블록버스터 감독까지 다양한 감독님들이 (투표에) 참여하신다. 하나의 색을 천명했다고 보긴 어렵다. 대표적인 입장이라고 보긴 어렵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들이 반영된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병헌,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2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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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
한국영화 감독들이 직접 선정하고 시상하는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지난 20일, 오후 7시 김초희, 봉만대 감독의 진행으로 이들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화 부문 남자 배우상은 '승부'의 조훈현 역을 맡은 이병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헌은 지난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탁 역으로 남자배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을 맡은 배우 조우진은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멋지고, 매력적이고, 영화적인 인물"이라는 찬사와 함께 이병헌을 호명했다. 이병헌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함께한 모든 배우들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낸 덕분에 얻은 영광인 것 같다"라는 소회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앞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측은 지난달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고, 영화 부문 남자 배우상 후보에 '미키 17' 로버트 패틴슨, '승부' 유아인, '아침바다 갈매기는' 윤주상, '승부' 이병헌, '파묘' 최민식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마약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유아인이 후보에 포함된 것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일었다.
당시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조직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민규동 감독은 "시스템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비슷하다. 회원 당 1인 1투표 가능하고, 개봉한 모든 영화가 후보다. 아무래도 최근 개봉작이 영향력이 있어서 그렇게 뽑으신 것 같다. 투표 결과를 조작할 수는 없으니까 그대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상식을 운영하는 감독님들도 '이렇게 생각하는구나'라고 결과에 놀라셨다.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긴 하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한다. 반발하실 수도 있지만, 여러 감독의 무의식이 합쳐진 것"이라며 "단편, 독립 영화부터 블록버스터 감독까지 다양한 감독님들이 (투표에) 참여하신다. 하나의 색을 천명했다고 보긴 어렵다. 대표적인 입장이라고 보긴 어렵고, 다양한 스펙트럼의 의견들이 반영된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병헌,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21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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