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몸 상태 최고지만 골을 못 넣어서...''
입력 : 201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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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28, 첼시)가 경기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토레스는 1년 전 리버풀을 떠나 첼시에 합류한 이후 단 5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5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이르는 이적료가 부끄러워지는 기록. 게다가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난해 9월 24일 이후 골을 터트리지 못하는 지독한 골 가뭄에 빠져 있다.

토레스 역시 상황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토레스는 16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1년 후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져 있을 거라 기대했다"며 자신의 기대가 빗나갔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클럽을 정말 좋아하고, 스태프와 선수들과 이곳에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기쁘기 때문"이다. 반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는 첼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토레스는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바꾸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그런 일을 해낼 수 있을 만한 젊은 팀"이라고 주장했다.

팀이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나는 발전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토레스는 "리버풀에 있을 때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때도 있었고, 아무것도 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공을 잡을 때마다 득점을 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다. 토레스는 "지금 몸 상태가 그 어느 때보다 좋아서, 너무나 이상한 기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지금은) 기회를 잡지도 못하고, 기회가 있을 때에도 골을 넣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레스는 "내 현재와 미래는 이곳에 있다"며 첼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몸담았던 모든 클럽에서 내가 원했던 것을 해냈듯이, 이곳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그 일들을 해내고 싶다"며 "이번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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