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 ''EPL에서 최고 기량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
입력 : 201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벨기에 출신의 유망주 에당 아자르(21, 릴 OSC)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재능이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무대가 프리미어리그라는 믿음 때문이다.

득점력이 좋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자르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내로라하는 대형 클럽들이 모두 아자르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 역시 올여름 릴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한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16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가 인용 보도한 벨기에의 스포츠 잡지 '스포트 풋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은 챔피언십(프리미어리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곳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그냥 그런 느낌을 받는다"는 게 아자르의 설명. 그는 "경기의 수준이나 경기장의 분위기 모두 내가 프랑스에서 경험했던 어떤 경기보다 대단했다"며 "그런 점이 나를 끌어당긴다"고 설명을 더했다.

아자르를 원하는 수많은 클럽 중에서도 아스널이 가장 혈안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자르는 아스널로의 이적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들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는 팀에서 뛰는 일은 언제나 무척 재미있다"며 "게다가 아스널은 위대한 감독과 프랑스 출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를 선호한다고 해서 스페인행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버린 것은 아니다. 아자르는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위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생각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꿈꿔 보지 않은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아자르는 "지금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가 나에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믿는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아직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은 너무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 나이대의 선수가 스페인의 가장 큰 두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어렵다는 걸 인정한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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