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결장' 발렌시아, ''시즌 아웃 아니라 다행''
입력 : 2012.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아약스전에서 부상을 당한 안토니오 발렌시아(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자칫 장기 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마조마했지만, 한 달이면 복귀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발렌시아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유난히 팀 내 부상 선수가 많은 올 시즌 수비진과 중앙 미드필더, 좌우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진면목을 발휘하던 터였다.

특히 지난달에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깜짝 복귀한 폴 스콜스를 제치고 '맨유 1월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발렌시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아마도 4주 동안 나서지 못할 것이다. 실망스러운 소식"이라고 안타까워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누구보다도 아쉬운 건 선수 본인일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0년 9월 그를 덮쳤던 끔찍한 부상의 기억 때문. 당시 발렌시아는 레인저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 골절상을 입었고, 오랜 재활 끝에 시즌 막판에 간신히 복귀한 바 있다.

발렌시아는 17일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으로 부상을 경험한 뒤 (아약스 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최악의 상황을 두려워했다"고 고백했다. "괴로워하고 있었지만, 의료 스태프들이 검사 후 햄스트링에 근육 파열이 있다고 확인해주었다"는 것. 그는 "상당한 부상이긴 하지만 심각한 건 아니다 - 한 달 안에 복귀할 수 있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발렌시아는 "시즌 중 맨유에 이렇게 중요한 순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화가 난다"고 인정했다. "나는 발전하는 중이고, 몇 차례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더 아쉽다. "그 모든 것이 뭉쳐서 나올 수 있는 최악의 결과"였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의사들이 나를 진정시켰다"며 먼저 "부상에서 회복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그 후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정상에 오르기 위한 싸움에서 팀을 돕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