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타, ''인테르 부진? 에토 공백 때문''
입력 : 201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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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1월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 깜짝 이적한 미드필더 티아구 모타(29)가 친정팀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의 부진 원인으로 사뮈엘 에토(30)의 공백을 꼽았다.

모타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PSG로 이적한 배경을 밝혔다. 모타는 "에토의 이적이 (내가) PSG로 떠나는 데 영향을 줬다"고 운을 뗀 뒤, "에토가 안지로 이적하면서 인테르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나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그래서 PSG로 떠났다"고 말했다.

에토는 인테르의 간판 공격수였다. 2009년 여름 에토는 FC 바르셀로나에서 인테르로 이적했다. 인테르 입성 첫 시즌부터 에토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48경기에 출전한 그는 1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인테르 역시 순항했다. 2009/2010시즌 인테르는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트레블(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에토는 두 시즌 연속 트레블 달성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인테르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6경기 동안 인테르는 무승에 그쳤다. 리그 순위도 7위로 밀려났다. 인테르 부진 원인은 다양하다.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라는 치명적인 악재에 부닥쳤다. 선수 보강도 미흡했다. 특히 팀의 간판 공격수 에토의 공백이 치명적이다.

에토는 지난해 여름 안지로 깜짝 이적했다. 에토의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인테르 공격진도 날카로움을 잃었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체자로 영입한 디에고 포를란의 부진도 골칫거리다.

모타 역시 "에토의 안지 이적이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차별성을 지닌 공격수 중 하나다. 물론 디에고 밀리토가 컨디션을 회복한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에토는 더욱 특별한 선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모타는 1월 이적시장 마감일 PSG로 깜짝 이적했다. 인테르는 모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안젤로 팔롬보와 프레디 구아린을 영입했다. 팔롬보는 아직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구아린은 부상 탓에 3개월 후에나 복귀할 수 있다. 모타의 공백도 인테르의 부진 원인 중 하나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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