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배웅기 기자= 제주유나이티드 김학범(64) 감독이 현재 K리그 시스템에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제주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살벌한 강등권 경쟁 속 일찌감치 생존을 확정 지은 제주다. 현재 성적은 15승 4무 18패 승점 49로 무승부만 거둬도 승점 50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7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다.
다른 팀에 비해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점 3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최종전을 맞아 원정 비행기에 팬과 선수가 함께 탑승하는 '제주항공과 함께하는 최종전 원정 응원단 모집'을 진행했다. 이벤트는 접수 3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선수단은 대규모 원정 응원단의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두 팀 모두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다. 그렇다고 해서 허투루 할 생각은 없다.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어 참 다행인 것 같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선수들이 쉬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A매치 주간에도 놀다시피 했다"고 웃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시즌을 돌이켜보면 되게 아쉽다. 파이널A 팀들과 승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질 경기를 비기지 못한 게 유일한 차이다. 다음 시즌은 매 경기 먼 원정을 나가는 섬 팀 특성과 저조한 득점력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내부 육성으로 하여금 득점력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학범 감독은 "육성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U-22 의무 출전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25%의 강등 확률이 유지되는 이상 감독 입장에서 3~4개월 정도 지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칫하면 경질되는 것이다. K리그1은 열여섯 개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들이 우승이 아닌 강등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파이널A와 B로 나뉘어 팬들이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잘못됐다. 과거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팀 수를 줄였다면 이제는 늘릴 때가 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살아남으면 그만이라지만 그 팀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다. 더욱 넓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24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살벌한 강등권 경쟁 속 일찌감치 생존을 확정 지은 제주다. 현재 성적은 15승 4무 18패 승점 49로 무승부만 거둬도 승점 50 고지를 밟음과 동시에 7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다.
다른 팀에 비해 동기부여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점 3을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최종전을 맞아 원정 비행기에 팬과 선수가 함께 탑승하는 '제주항공과 함께하는 최종전 원정 응원단 모집'을 진행했다. 이벤트는 접수 3분 만에 조기 마감되는 진풍경을 연출했으며, 선수단은 대규모 원정 응원단의 성원을 등에 업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두 팀 모두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다. 그렇다고 해서 허투루 할 생각은 없다.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 지어 참 다행인 것 같다. 만약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면 선수들이 쉬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A매치 주간에도 놀다시피 했다"고 웃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시즌을 돌이켜보면 되게 아쉽다. 파이널A 팀들과 승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다. 질 경기를 비기지 못한 게 유일한 차이다. 다음 시즌은 매 경기 먼 원정을 나가는 섬 팀 특성과 저조한 득점력을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내부 육성으로 하여금 득점력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학범 감독은 "육성을 하기 어려운 구조다. U-22 의무 출전 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25%의 강등 확률이 유지되는 이상 감독 입장에서 3~4개월 정도 지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자칫하면 경질되는 것이다. K리그1은 열여섯 개 팀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람들이 우승이 아닌 강등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파이널A와 B로 나뉘어 팬들이 흥미를 갖는다는 것은 잘못됐다. 과거 질적 향상을 꾀하기 위해 팀 수를 줄였다면 이제는 늘릴 때가 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살아남으면 그만이라지만 그 팀들은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아무것도 준비할 수 없다. 더욱 넓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