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인 감독, ''기안 잔류 희망''… 지동원은?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랍 에미리트 클럽' 알 아인이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26) 붙잡기에 나섰다. 알 아인의 코스민 올라로이우 감독은 기안이 임대 종료 후에도 팀에 잔류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올라로이우 감독은 22일 영국 스포츠 TV 채널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기안의 잔류를 종용했다. 올라로이우 감독은 "기안이 알 아인에 잔류했으면 좋겠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기안의 잔류여부는 그에게 달려있다"고 말했다.

기안은 선덜랜드 간판 공격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후 그는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에는 10골을 터뜨렸다. 득점뿐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기안은 지난해 9월 알 아인으로 깜짝 임대됐다. 임대 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이 과정에서 알 아인은 선덜랜드에 600만 파운드(약 106억 원)의 임대료를 지불했다. 기안에게는 20만 파운드(약 3억 6천만 원)라는 파급적인 주급을 제시했다. 쉽게 거절할 수 없던 제안이었다.

이에 보답하듯 기안은 알 아인에서 맹활약 중이다. 반 시즌 만의 그는 12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올라로이우 감독 역시 "기안은 팀원들은 물론이고 알 아인에 있는 모든 이와 사이가 좋다. 그리고 기안은 득점뿐 아니라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핵심 선수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기안은 오는 6월 알 아인과의 임대가 만료된다. 선덜랜드와 기안의 계약 기간은 아직 2년 남아있다. 이에 선덜랜드는 기안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은 기안의 조기 복귀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대 계약에 복귀 조항이 포함되지 않아 무산됐다.

임대 후 기안이 선덜랜드로 복귀한다면 지동원에겐 악재다. 올 시즌 지동원은 두 골을 터뜨렸다. 지동원은 거함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를 장식한 지동원은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지동원의 출전 기회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프레이저 캠벨의 부상 복귀 탓이다. 제임스 맥린의 활약도 부담스럽다. 여기에 기안마저 합류한다면 지동원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강력한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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