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졸라, ''첼시 선수들 심리적으로 문제 있다''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친정팀의 부진을 바라보는 레전드의 기분은 어떨까? 첼시의 전설적인 공격수 지안프랑코 졸라(43)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친정팀에 대해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졸라는 22일(한국시간) 스포츠 매체 'ESPN'에 실린 인터뷰에서 첼시의 현 상황을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졸라는 "첼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서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빨리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첼시 선수들은 심리적으로도 허약한 상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지적한 것이다.

이번 시즌 첼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시즌 초반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우승후보로 불렸다. 과감한 개혁에 나선 첼시는 FC포르투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첼시는 부진했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전환했지만 이에 반대급부로 수비력이 약해졌다.

최근에는 부진의 정도가 심해졌다. 5경기 동안 첼시는 3무 2패를 기록했다.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 탈락이 유력하다. FA컵에서도 버밍엄 시티와 무승부를 거두며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리그 순위는 어느덧 5위로 떨어졌다. 빅4 수성도 불안한 상태다.

지난 22일 새벽 열린 나폴리와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도 첼시는 1-3으로 완패했다. 이날 첼시는 경기 결과는 물론, 내용 면에서도 상대에 압도당했다. 경기내내 첼시는 불안한 수비력으로 나폴리에 고전했다. 공격 상황에서도 팀플레이를 살리지 못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자연스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질설도 피어오르고 있다. 후임으로는 아틀레틱 빌바오의 마르셀로 비엘사와 리버풀을 이끌었던 라파 베니테스가 거론되고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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