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지동원 맨시티전 골, 클럽 알렸다'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지동원이 활약하고 있는 선덜랜드의 홍보이사가 클럽의 해외 마케팅 수준을 설명하며 지동원을 언급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지동원(20)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 세계 언론을 장식했던 것처럼 긍정적인 성과도 있다는 것이다.

선덜랜드는 최근 선수와 감독, 회장을 두루 거치며 클럽의 상징적인 존재로 활약했던 나이얼 퀸이 클럽을 떠난다고 밝혔다. 퀸이 결별 전 마지막으로 맡았던 업무가 해외 마케팅이었다. 앞으로는 지난해 8월 클럽의 국제/국내 마케팅 이사로 임명된 마이크 파난이 퀸의 빈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파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국제이사를 역임했던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졌다.

파난은 22일 영국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선덜랜드의 국제적 위상을 설명했다. 그는 먼저 "국제무대에서 세계적인 이름과 인지도를 얻기는 쉽지 않다. 하룻밤 사이에 될 일도 아니다"며 "원동력을 얻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점진적인 과정"이라고 전제했다. 사실상 클럽의 해외 마케팅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파난은 "우리는 짧은 기간 안에 이미 의미 있는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준비해 왔던 기초 작업을 확인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뒤 최근 몇 달간 한국 내에서 인지도가 극적으로 상승한 것을 보았고, 축구계와 상업계 양쪽에서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거함 맨시티를 침몰시킨 지동원의 골도 선덜랜드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선덜랜드는 지난달 1일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지동원의 극적인 결승골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시티를 잡는 깜짝쇼를 연출한 바 있다.

파난은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나온 지동원의 막판 골은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아프리카 전역에 2,500만 명이 넘는 청취자를 보유한 BBC 월드 서비스를 통해 스와힐리어(동부 아프리카에서 널리 사용되는 공용어)로 방송됐다"며 해외 마케팅의 의미 있는 성과로 소개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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