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전 앞둔 박지성, '유로파리그의 사나이'로 거듭날까
입력 : 201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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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유럽 축구의 또 다른 정상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16강을 진출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산소탱크' 박지성 역시 팀의 승리를 위해 출격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맨유는 23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를 상대로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전 2차전을 가진다. 일 주일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1차전에서 맨유는 2-0 승리를 거뒀다. 때문에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16강에 진출한다.

유로파리그는 맨유에게 다소 생소한 대회다. 최근 수 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온 맨유는 올 시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며 유로파리그에 합류했다. 퍼거슨 감독은 "유로파리그 참가를 통해 벌써 배운 것이 있다. 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이다"며 "반드시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진 퍼거슨 감독은 아약스와의 1차전에서 자신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선수들을 출전시켰다. 루니, 나니, 영, 에르난데스 등이 총 출동했다. 홈 팀인 아약스가 빠르게 경기를 전개하려 했지만 맨유는 의도적으로 경기 템포를 늦추며 상대의 약점을 노려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2차전은 다르다. 맨유는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인 만큼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예정이다. 퍼거슨 감독은 "공격 축구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며 화끈한 공격 의지를 천명했다.

국내 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박지성의 출전 가능성은 유동적이다. 1차전에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그간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던 나니, 영, 클레벌리, 오언 등이 복귀했다. 이들은 실전 감각 회복을 요하고 있어 출전을 장담하기 힘들다. 하지만 포지션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사이, 충분한 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았기에 비관은 이르다. 최종 결정은 퍼거슨 감독의 몫이다. 경기 시작 약 한 시간 전에 발표된다.

▲ 맨유 vs 아약스 역대 성적
맨유 우세 : 3전 2승 1패

▲ 맞대결 기록
2012년 2월 17일 아약스 0-2 맨유(유로파리그)
1976년 9월 29일 맨유 2-0 아약스(UEFA컵)
1976년 9월 15일 아약스 1-0 맨유(UEFA컵)

▲ 박지성 관련 기록
- 올 시즌 15회 선발, 8회 교체, 3득점
- 최근 맨유 통산 200경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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