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명가 AC밀란과 유벤투스가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AC밀란과 유벤투스는 세리에A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리그 우승을 놓고 벌이는 결승전과 다름없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양 팀의 맞대결은 2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밀란 홈 구장 산 시로에서 열린다.
▲상승세의 밀란,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유벤투스와 격돌
'디펜딩 챔피언' 밀란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밀란은 아스널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밀란은 난적 아스널을 상대로 완승했다. 세리에A에서도 밀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란은 험난하기로 소문난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체세나를 꺾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밀란은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유벤투스와 격돌한다. 지난 나폴리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상대 수비수 아로니카의 뺨을 가격하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밀란은 협회 측에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 역시 부상 탓에 유벤투스전 출전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밀란은 지난 체세나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없이도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이날 밀란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호비뉴의 상승세가 무섭다. 체세나전에서 호비뉴는 아스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보았다. 자신감을 회복한 호비뉴는 득점뿐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토대로 밀란 공격의 중추로 우뚝 섰다. 에마누엘손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징계 처분을 받았던 판 봄멀의 복귀도 희소식이다. 판 봄멀은 밀란 중원의 핵심이다.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밀란은 유벤투스전 승리로 리그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벤투스전은 승점 3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유벤투스, 밀란전에서도 무패행진 이어가나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팀이다. 유벤투스는 27번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들어 올렸다. 18번의 우승을 달성한 AC밀란, 인터밀란과 비교해도 월등히 앞서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암흑기를 보냈다. 두 시즌 연속 유벤투스는 세리에A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연이은 부진 탓일까?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개막 전 유벤투스는 '레전드' 안토니오 콩테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콩테는 빅클럽을 이끈 경험이 없다. 대신 그는 유벤투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이다. 감독 부임 후 콩테 는 온화한 친화력을 내세워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렸다.
알찬 선수 보강도 보약이 됐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는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 안드레아 피를로를 공짜로 영입했다. 유벤투스에 합류한 피를로는 클래스를 입증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싼값에 영입한 안드레아 바르잘리도 팀 수비의 주춧돌이 됐다. 최근에는 대표팀 발탁에 성공하는 등 주가 상승 중이다. 아르투르 비달과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그리고 미르코 부치니치도 팀에 녹아들며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13승 10무(승점 49점)로 세리에A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유벤투스와 선두 밀란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유벤투스는 빅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밀란과 달리 유벤투스는 징계 혹은 부상을 당한 선수도 없다. 전력 누수가 없는 만큼 난적 밀란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들 역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예상 라인업(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예상)
AC밀란: 아비아티(GK); 아바테, 네스타, 치아구 시우바, 안토니니, 노세리노, 판 봄멀, 문타리, 에마누엘손, 호비뉴, 파투
유벤투스: 부폰(GK); 리히슈타이너,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 비달, 피를로, 마르키시오, 페페, 콸리아렐라, 부치니치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올 시즌 AC밀란과 유벤투스는 세리에A 1,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리그 우승을 놓고 벌이는 결승전과 다름없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양 팀의 맞대결은 26일 새벽 4시 45분(한국시각) 밀란 홈 구장 산 시로에서 열린다.
▲상승세의 밀란,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유벤투스와 격돌
'디펜딩 챔피언' 밀란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밀란은 아스널과의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밀란은 난적 아스널을 상대로 완승했다. 세리에A에서도 밀란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밀란은 험난하기로 소문난 우디네세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체세나를 꺾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한 가지 걸림돌이 있다. 이번 경기에서 밀란은 '에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없이 유벤투스와 격돌한다. 지난 나폴리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상대 수비수 아로니카의 뺨을 가격하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밀란은 협회 측에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 역시 부상 탓에 유벤투스전 출전이 무산됐다.
그럼에도, 밀란은 지난 체세나전에서 이브라히모비치 없이도 안정된 전력을 보여줬다. 이날 밀란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호비뉴의 상승세가 무섭다. 체세나전에서 호비뉴는 아스널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 맛을 보았다. 자신감을 회복한 호비뉴는 득점뿐 아니라 왕성한 활동량을 토대로 밀란 공격의 중추로 우뚝 섰다. 에마누엘손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징계 처분을 받았던 판 봄멀의 복귀도 희소식이다. 판 봄멀은 밀란 중원의 핵심이다. 휴식을 취한 덕분에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밀란은 유벤투스전 승리로 리그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역시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유벤투스전은 승점 3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유벤투스, 밀란전에서도 무패행진 이어가나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다 우승팀이다. 유벤투스는 27번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들어 올렸다. 18번의 우승을 달성한 AC밀란, 인터밀란과 비교해도 월등히 앞서고 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암흑기를 보냈다. 두 시즌 연속 유벤투스는 세리에A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연이은 부진 탓일까?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유벤투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시즌 개막 전 유벤투스는 '레전드' 안토니오 콩테를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콩테는 빅클럽을 이끈 경험이 없다. 대신 그는 유벤투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이다. 감독 부임 후 콩테 는 온화한 친화력을 내세워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렸다.
알찬 선수 보강도 보약이 됐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는 AC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 안드레아 피를로를 공짜로 영입했다. 유벤투스에 합류한 피를로는 클래스를 입증하며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싼값에 영입한 안드레아 바르잘리도 팀 수비의 주춧돌이 됐다. 최근에는 대표팀 발탁에 성공하는 등 주가 상승 중이다. 아르투르 비달과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그리고 미르코 부치니치도 팀에 녹아들며 어느새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 유벤투스는 13승 10무(승점 49점)로 세리에A 2위를 달리고 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언제든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유벤투스와 선두 밀란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유벤투스는 빅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밀란과 달리 유벤투스는 징계 혹은 부상을 당한 선수도 없다. 전력 누수가 없는 만큼 난적 밀란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들 역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예상 라인업(이탈리아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예상)
AC밀란: 아비아티(GK); 아바테, 네스타, 치아구 시우바, 안토니니, 노세리노, 판 봄멀, 문타리, 에마누엘손, 호비뉴, 파투
유벤투스: 부폰(GK); 리히슈타이너, 바르잘리, 보누치, 키엘리니, 비달, 피를로, 마르키시오, 페페, 콸리아렐라, 부치니치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