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4R] '구자철 74분 활약' 아우크스부르크, 하노버와 무승부
입력 : 2012.03.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챙기며 분데스리가 강등권에서 한 발 더 벗어났다. 하노버96과 2골씩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팀의 상승세를 이끌던 구자철은 하노버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훈련 중 당한 가벼운 부상으로 73분만 소화한 뒤 교체아웃됐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일 밤(한국시간) 하노버 AWD아레나에서 '2011/2012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제골을 뽑아낸뒤 두 골을 내주고 막판에야 한 골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좋은 출발을 보이고서도 추가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전반전은 아우크스부르크가 주도했다. 지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상승세를 반영하듯 원정임에도 의욕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전반 12분 만에 그림같은 패스 연결 후에 벨링하우젠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과정에서 구자철의 침투 플레이가 빛을 발하면서 동료들의 패스 연결을 도왔다.

구자철은 몇 차례 더 날카로운 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확실한 마무리가 이어졌다면 골로 이어질 뻔한 장면이 연속해서 나왔다. 하지만 동료들이 계속해서 기회를 놓쳤다.

수 차례 득점 기회가 무산되면서 주도권은 하노버 쪽으로 넘어갔다. 하노버는 33분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판도의 코너킥을 카림하귀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다.

동점골로 사기가 오른 하노버는 아우크스부르크를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23분 또 한 번 세트피스를 발판으로 골을 추가했다. 하노버의 프리킥을 골키퍼 옌츠시가 펀칭했지만 왼쪽에서 쇄도한 핀투가 볼을 잡아 다시 골문 앞으로 높이 띄웠다. 이를 디우프가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하며 마무리지었다.

하노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주도권을 내준 채 막아내기 급급한 모습이었다. 구자철은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 28분 은젱과 교체아웃됐다.

구자철이 빠진 후 더 어려워진 아우크스부르크는 종료 직전에야 가까스로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42분 페널티박스로 침투했던 은젱이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칼센 프래커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가까스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승점을 챙긴 행운의 골이었다.

한편 손흥민의 함부르크는 슈투트가르트에 0-4로 대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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