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5골 폭죽을 터트린 리오넬 메시(24)를 극찬했다.

한국시간 8일 새벽 열린 ‘2011/2012 UEFA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메시는 혼자 다섯 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의 7-1 대승으로 합산 스코어 10-2의 현격한 격차로 독일 강호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산산조각 냈다. 이로써 본 대회 바르셀로나는 5년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늘밤 우리는 메시의 가장 특별한 활약 중 하나를 목격했다”며 영웅찬가를 외쳤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치 선물을 받은 듯한 느낌”이라고 덧붙여 경외감을 표시했다. 메시는 이날 5골을 보태 시즌 득점수가 48골(42경기)로 늘어났다. 경기당 1.14골의 경이적 득점력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특히 메시의 구단 통산 득점 기록을 강조했다. 그는 “메시는 이제 세자르 로드리게스의 구단 최다 득점 기록에 7골밖에 남지 않았다. 스물네 살에 말이다”며 혀를 내둘렀다. 2004년부터 바르셀로나 1군에서 뛰기 시작한 메시는 지금까지 총 228골을 터트렸다. 1940~5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로드리게스는 235골을 터트렸다. 메시의 현 득점력이라면 올 시즌 내 신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한편 기록적인 대패를 당한 레버쿠젠의 로빈 더트 감독은 “받아들여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단지 너무 강하다”며 실력차를 깨끗이 인정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도 분명히 결승전에 오를 것”이라며 상대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