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고 라이벌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또 한번 명승부를 펼쳤다.
유벤투스와 밀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전반 18분 백전노장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상대 레프트 백 자멜 메스바의 헤딩골과 공격수 막시 로페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밀란은 연장전 마르코 부치니치의 골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유벤투스가 종합전적 4-3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 더비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리그 맞대결 여파로 경기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당시 밀란은 술리 문타리의 쐐기골이 무효 처리되고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당시 문타리가 슛한 공은 골 라인을 완벽히 넘어 지안루이기 부폰에 막혔지만 주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승리를 빼앗겼다며 억울해해도 소용 없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4승 14무(승점 56점)하며 무패행진을 달리는 유벤투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밀란은 지난해 리그 첫 맞대결과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도 1-2로 패해 ‘잔뜩’ 벼르면서 원정길에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양 팀을 통틀어 경고가 9장 나오는 등 명성 그대로 120분 내내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 군더더기 없는 퍼펙트 게임
준결승 1차전 때와 같이 오심의 여지를 남긴 골도 없었다. 터진 네 골은 군더더기가 없어 환상 게임을 더욱 빛냈다. 노장 델 피에로는 전반 18분 우측면 땅볼 크로스를 받아 재치 있는 발 기술로 골키퍼까지 제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6분 레프트백 자멜 메스바는 필립 멕세의 오른발 로빙 패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고, 후반 36분 막시 로페스는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아웃프런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우측 상단을 갈랐다. 이에 질세라 유벤투스의 미르코 부치니치는 후반 5분 로페스의 슈팅이 꽂힌 골망을 다시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 가장 극적인 무승부
전 밀란맨 안드레아 피를로를 비롯한 선수단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얼싸 안고 좋아했다. 이날 무승부는 유벤투스가 컵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시즌 열 다섯번의 무승부 중 가장 극적이었다. 이 무승부로 1994/1995 시즌 후 17년 만에 리그 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게다가 상대가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점은 기쁨의 크기를 두 배로 만들었다. 밀란은 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28라운드 현재 승점 4점차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진정한 적수였다. 상승 기류를 탄 유벤투스는 이를 계기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앙헬로 알레시오 수석코치는 “우리는 강한 팀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BPI/스포탈코리아
유벤투스와 밀란은 21일 새벽(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벤투스가 전반 18분 백전노장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상대 레프트 백 자멜 메스바의 헤딩골과 공격수 막시 로페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밀란은 연장전 마르코 부치니치의 골을 막지 못해 고개를 떨궜다.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유벤투스가 종합전적 4-3으로 누르고 결승 진출권을 획득했다.
▲ 더비의 필수 요소를 모두 갖추다
이날 경기는 지난달 리그 맞대결 여파로 경기 전부터 ‘후끈’ 달아 올랐다. 당시 밀란은 술리 문타리의 쐐기골이 무효 처리되고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당시 문타리가 슛한 공은 골 라인을 완벽히 넘어 지안루이기 부폰에 막혔지만 주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승리를 빼앗겼다며 억울해해도 소용 없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4승 14무(승점 56점)하며 무패행진을 달리는 유벤투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밀란은 지난해 리그 첫 맞대결과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도 1-2로 패해 ‘잔뜩’ 벼르면서 원정길에 나섰다. 아니나 다를까. 양 팀을 통틀어 경고가 9장 나오는 등 명성 그대로 120분 내내 치열한 혈투가 펼쳐졌다.
▲ 군더더기 없는 퍼펙트 게임
준결승 1차전 때와 같이 오심의 여지를 남긴 골도 없었다. 터진 네 골은 군더더기가 없어 환상 게임을 더욱 빛냈다. 노장 델 피에로는 전반 18분 우측면 땅볼 크로스를 받아 재치 있는 발 기술로 골키퍼까지 제고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후반 6분 레프트백 자멜 메스바는 필립 멕세의 오른발 로빙 패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고, 후반 36분 막시 로페스는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아웃프런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우측 상단을 갈랐다. 이에 질세라 유벤투스의 미르코 부치니치는 후반 5분 로페스의 슈팅이 꽂힌 골망을 다시 흔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 가장 극적인 무승부
전 밀란맨 안드레아 피를로를 비롯한 선수단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얼싸 안고 좋아했다. 이날 무승부는 유벤투스가 컵 대회를 통틀어 기록한 시즌 열 다섯번의 무승부 중 가장 극적이었다. 이 무승부로 1994/1995 시즌 후 17년 만에 리그 컵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게다가 상대가 최고의 라이벌이라는 점은 기쁨의 크기를 두 배로 만들었다. 밀란은 리그 디펜딩 챔피언이자 28라운드 현재 승점 4점차로 리그 선두를 달리는 진정한 적수였다. 상승 기류를 탄 유벤투스는 이를 계기로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앙헬로 알레시오 수석코치는 “우리는 강한 팀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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