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첼시의 리그 순위, 거짓말 아니다''
입력 : 2012.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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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첼시의 베테랑 프랭크 램파드(33)가 올 시즌 팀이 예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반드시 프리미어리그 4위권에 진입해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몇 년간 늘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 꼽혔던 첼시는 올 시즌 악몽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첼시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의 휘하에서 온갖 풍파를 겪은 끝에 26일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은 5위에 머물러 있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 체제에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리나 싶었지만,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램파드는 26일 '첼시 TV'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결과와 우리의 리그 순위는 거짓말이 아니다"며 "우리는 예전만큼 좋지 못하다"고 인정했다. "예전에는 이곳에 요새를 세우고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 이유로든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램파드는 "무언가 모든 것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첼시는 승점 50점으로 4위 토트넘에 승점 5점이 뒤져 있다. 램파드는 "매우 훌륭한 토트넘을 상대하는 경기가 어려우리란 건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 경기에서 충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를 상대하며 보여줬던 것처럼, 좀 더 절박함을 갖고 뛰어야 했다"는 것이다.

첼시는 최근 9시즌 동안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다. 즉, 9시즌 내내 리그 4위권에 들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는 뜻이다. 램파드는 "첼시는 4위 내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다른 다섯 클럽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가진 능력이라면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램파드는 "아직 끝은 멀었다"며 "지금 침울해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신 "모든 리그 경기를 토너먼트처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램파드는 다시 한 번 "우리는, 특히 (토트넘전) 무승부 이후에도 차이는 여전히 5점이라는 걸 알고 있다"며 "더 이상은 실수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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