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영국 언론에서 박지성(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올 시즌 한심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4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 이유로는 31세의 나이와 팀 내에서 명확한 포지션을 굳히지 못한 점을 꼽았다.
영국 웹진 '사보타주 타임스'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 어서 와요, 13번. 당신 시간은 다 됐어요'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박지성은 "맨유에 반드시 필요한 스쿼드 플레이어(squad player)였지만", 이제 "끝이 보이는 듯하다"는 게 요지다.
이 기사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박지성이 가장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포문을 열었다. "끔찍한 미드필드의 중심에 바로 그(박지성)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올 시즌 맨유 최악의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많은 팬들은 (파트리스) 에브라가 단연 압도적이라 말하"겠지만, 에브라는 최소한 "왼쪽 측면을 따라 공격에 나설 때는 여전히 강력한 위협을 준다"는 것이다.
반면 박지성의 경기력은 어쩌다 한 번 나빴던 것이 아니라, "한참 동안 천천히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는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 경기로 지난해 4월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들었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끈 바 있다.
그 경기는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그토록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줬다". 멈추지 않는 질주와 투쟁심, 공간과 시간 활용의 영리함, 부지런한 움직임 등 박지성의 장점이 줄줄이 나열됐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런 경기력은 더는 찾아볼 수 없"으며 "그 경기 이후 박지성이 거의 하락세"라는 것이다.
기사는 첼시전으로부터 정확히 한 달 뒤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는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최악이라 할 수 있을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계속 그냥 공을 내줬고, 태클을 시도하기는커녕 당하기만 했으며, 대개 에드빈 판데르 사르가 있는 방향으로 공을 드리블했다"는 것. 그리고 박지성이 "이후의 모든 경기에서" 이런 경기력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박지성이 갑자기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는 "어느 정도는 31세라는 그의 나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플레이와 공을 따라 많이 뛰는" 스타일이 나이가 들면서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팀에서 명확한 포지션이 없다는 점"도 이유로 거론됐다. 기사는 "박지성이 은퇴하게 된다면 아마 '윙어'나 '홀딩 미드필더'로 묘사되겠지만, 실은 둘 다 아니다"며 "무엇이나 다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신랄한 공격에 비해 마무리는 훈훈했다. 기사는 "(리오) 퍼디난드가 지적했던 것처럼 (박지성은) 팀에 무언가 특별함을 안겨준다"며 늘 팀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치 않았다고 칭찬했다. 따라서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와 상관없이 언제나 그에게 찬사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멋지게 경기력을 회복해, (맨유가) 2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돕길 바란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영국 웹진 '사보타주 타임스'는 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 어서 와요, 13번. 당신 시간은 다 됐어요'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박지성은 "맨유에 반드시 필요한 스쿼드 플레이어(squad player)였지만", 이제 "끝이 보이는 듯하다"는 게 요지다.
이 기사는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박지성이 가장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포문을 열었다. "끔찍한 미드필드의 중심에 바로 그(박지성)가 있었다"는 것. 그리고 올 시즌 맨유 최악의 선수로 박지성을 꼽았다. "많은 팬들은 (파트리스) 에브라가 단연 압도적이라 말하"겠지만, 에브라는 최소한 "왼쪽 측면을 따라 공격에 나설 때는 여전히 강력한 위협을 준다"는 것이다.
반면 박지성의 경기력은 어쩌다 한 번 나빴던 것이 아니라, "한참 동안 천천히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사는 박지성이 마지막으로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준 경기로 지난해 4월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들었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끈 바 있다.
그 경기는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그토록 높이 평가하는 이유를 분명히 보여줬다". 멈추지 않는 질주와 투쟁심, 공간과 시간 활용의 영리함, 부지런한 움직임 등 박지성의 장점이 줄줄이 나열됐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런 경기력은 더는 찾아볼 수 없"으며 "그 경기 이후 박지성이 거의 하락세"라는 것이다.
기사는 첼시전으로부터 정확히 한 달 뒤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전에서는 박지성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최악이라 할 수 있을 만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계속 그냥 공을 내줬고, 태클을 시도하기는커녕 당하기만 했으며, 대개 에드빈 판데르 사르가 있는 방향으로 공을 드리블했다"는 것. 그리고 박지성이 "이후의 모든 경기에서" 이런 경기력을 이어갔으며, 올 시즌에 들어서도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박지성이 갑자기 골칫거리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기사는 "어느 정도는 31세라는 그의 나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전투적이고 호전적인 플레이와 공을 따라 많이 뛰는" 스타일이 나이가 들면서 한계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팀에서 명확한 포지션이 없다는 점"도 이유로 거론됐다. 기사는 "박지성이 은퇴하게 된다면 아마 '윙어'나 '홀딩 미드필더'로 묘사되겠지만, 실은 둘 다 아니다"며 "무엇이나 다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신랄한 공격에 비해 마무리는 훈훈했다. 기사는 "(리오) 퍼디난드가 지적했던 것처럼 (박지성은) 팀에 무언가 특별함을 안겨준다"며 늘 팀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치 않았다고 칭찬했다. 따라서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와 상관없이 언제나 그에게 찬사를 보내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멋지게 경기력을 회복해, (맨유가) 20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것을 돕길 바란다"며 마무리를 지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