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만드는 남자’ 메시, 최연소 CL 50호 골 돌파
입력 : 2012.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리오넬 메시(24)가 또 다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UEFA챔피언스리그(이하 챔피언스리그)다. 메시는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누에서 벌어진 2011/2012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팀은 3-1로 승리하며 4강행 비행기 티켓을 획득했다.

메시는 전반 11분만에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양 팀이 1-1로 맞서던 전반 41분에 다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었다. 두 골을 추가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50호 골을 돌파해 51호 골에 도달했다.

골 행진을 이어간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50호 골에 도달한 가장 젊은 선수다. 메시는 만 25세가 되기 두 달 전에 다른 선수들이 오르지 못한 고지에 올랐다. 메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리고 있는데, 이것도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 기록이다.

메시의 통산 골 기록은 역대 3위에 해당한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말라가)가 54골로 2위에 올라 있고, 샬케04에서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라울 곤살레스가 71골로 역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발걸음으로 보면 역대 1위 등극은 당연한 일이다. 메시가 이런 속도를 유지하면 다음 시즌에 라울을 제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아무도 오르지 못했던 챔피언스리그 세 자릿수 득점도 노려볼 수 있다.

메시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80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 코파델레이 대회를 비롯해 FIFA 클럽월드컵과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UEFA 슈퍼컵 등 6개 대회에서 58골 22도움을 올렸다. 놀라운 수치다.

‘축구의 신’ 덕분에 소속팀 바르셀로나도 춤추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 2연패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연패는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에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메시가 길을 만들고 있다. 그는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따라가지 않고 스스로 길을 내고 있다. 그리고 발걸음은 계속해서 더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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