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의 망언 ''최전방 공격수 될 줄 몰랐다''
입력 : 2012.04.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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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우뚝 선 로빈 판페르시(28, 아스널)가 의외의 사실을 고백했다. 한때 자신의 최전방 공격수 능력을 의심했다는 것이다.

2011년 프리미어리그를 강타한 뜨거운 화젯거리 중 하나는 바로 판페르시의 무시무시한 득점력이었다. 판페르시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한 해 동안 48골을 몰아넣으며 아스널의 공격을 홀로 책임지다시피 했다. 2011/12시즌에도 2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판페르시는 4일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늘 주 공격수의 자리를 원했던 건 아니라고 털어놓았다. 오히려 아스널에 합류한 후에도 "2선 공격수(second striker)로 뛰길 원하고 있었다"며 "결국 주 공격수가 될 거라고는 생각해보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2009년 당시 팀의 주 공격수였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면서 판페르시가 주 공격수의 짐을 짊어져야 할 때가 왔다. 판페르시는 "아데바요르가 떠난 후에야 (주 공격수 포지션을) 시험하게 됐다"며 "감독이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내가 해낼 수 있다고 확신했지만 나는 아니었다"고도 털어놓았다.

실제로 적응에는 시간이 걸렸다. 판페르시는 "처음 대여섯 경기 동안 나는 어시스트를 하긴 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때야 "'이제 내가 주 공격수야, 골을 넣어야 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축구팬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바로 지금처럼 물오른 득점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판페르시는 주 공격수라는 포지션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판페르시는 "그때 나는 첫 골을 터트렸고, 이후 7경기에서는 7 어시스트와 함께 7득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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