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네덜란드 출신 명장 딕 아드보카트 감독(65)이 박지성의 옛 소속팀으로 알려진 PSV 에인트호번 사령탑을 맡는다.
PSV는 11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 임명을 공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2012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회가 끝나는 7월 1일부로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했다. 계약 기간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에선 그가 2012/2013 한 시즌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 후에는 팀 코치인 필립 코퀴, 에르네스트 파베르 중 한 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임명은 어린 지도자를 위한 카드인 셈이다. 마르셀 브랜드 PSV 단장은 “우리는 엘리트에 열정이 넘치는 감독을 원했다”며 “아드보카트는 과거 팀을 맡아 어린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 올려 팀의 성공을 이끈 감독이다. 누구보다 클럽에 대해 잘 안다. 그는 러시아의 금전적인 유혹에도 PSV를 택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 17년만의 귀환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이끈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5~1998년 PSV의 감독을 맡아 정규리그 1회, 리그컵 1회, 슈퍼컵 2회 등 성공시대를 열었다. 그는 당시 선수 발굴 및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발휘했다. 호나우두, 야프 스탐, 루크 닐리스, 부데바인 젠덴, 빔 용크 등이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현 코치인 코퀴도 당시 실력을 키워 네덜란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8년 팀을 떠나 네덜란드(2002~2004), 한국(2005~2006), 러시아(2010~2012) 등 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근 14년 만에 클럽 감독직을 맡았다. PSV로는 17년만의 귀환이다. 1994/1995 시즌 리그를 3위로 마쳐 아드보카트에게 구원을 요청한 PSV는 두 시즌 연속 리그를 3위로 마치자 다시 한번 손을 뻗었다.
▲ 돌고 도는 운명
아드보카트 감독이 PSV 지휘봉을 잡으면서 거스 히딩크 현 안지 감독(66)과의 엇갈린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둘의 인연은 선수 시절부터다. 1960년대 중반 미드필더로 프로 데뷔한 두 감독은 네덜란드와 미국 프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덴 하그, 로다 JC, 샌프란시스코 게일스, 시카고 스팅 등에서 뛰었고, 히딩크 감독은 데 그라샤프, PSV, 워싱턴 디플로맷, 산호세 어스퀘이크 등에서 활약했다. 같은 미드필더로서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맞붙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후에도 이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1992~1994년 네덜란드 사령탑에 오른 뒤 히딩크 감독이 뒤를 이어 1998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히딩크 감독이 거쳐간 한국과 러시아 대표 감독직을 아드보카트 감독이 맡기도 했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이 2002~2006년 지도한 PSV 지휘봉을 다시금 아드보카트 감독이 손에 쥐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클럽인 안지를 맡으며 러시아에 남았다. 돌고 도는 운명이다.
사진=ⓒBen Queenborough-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PSV는 11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 임명을 공표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고 2012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준비 중인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회가 끝나는 7월 1일부로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했다. 계약 기간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에선 그가 2012/2013 한 시즌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그 후에는 팀 코치인 필립 코퀴, 에르네스트 파베르 중 한 명이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임명은 어린 지도자를 위한 카드인 셈이다. 마르셀 브랜드 PSV 단장은 “우리는 엘리트에 열정이 넘치는 감독을 원했다”며 “아드보카트는 과거 팀을 맡아 어린 선수의 잠재력을 끌어 올려 팀의 성공을 이끈 감독이다. 누구보다 클럽에 대해 잘 안다. 그는 러시아의 금전적인 유혹에도 PSV를 택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 17년만의 귀환
1994 미국 월드컵에서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이끈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5~1998년 PSV의 감독을 맡아 정규리그 1회, 리그컵 1회, 슈퍼컵 2회 등 성공시대를 열었다. 그는 당시 선수 발굴 및 육성에 탁월한 면모를 발휘했다. 호나우두, 야프 스탐, 루크 닐리스, 부데바인 젠덴, 빔 용크 등이 지도 아래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났다. 현 코치인 코퀴도 당시 실력을 키워 네덜란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8년 팀을 떠나 네덜란드(2002~2004), 한국(2005~2006), 러시아(2010~2012) 등 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다 근 14년 만에 클럽 감독직을 맡았다. PSV로는 17년만의 귀환이다. 1994/1995 시즌 리그를 3위로 마쳐 아드보카트에게 구원을 요청한 PSV는 두 시즌 연속 리그를 3위로 마치자 다시 한번 손을 뻗었다.
▲ 돌고 도는 운명
아드보카트 감독이 PSV 지휘봉을 잡으면서 거스 히딩크 현 안지 감독(66)과의 엇갈린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둘의 인연은 선수 시절부터다. 1960년대 중반 미드필더로 프로 데뷔한 두 감독은 네덜란드와 미국 프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덴 하그, 로다 JC, 샌프란시스코 게일스, 시카고 스팅 등에서 뛰었고, 히딩크 감독은 데 그라샤프, PSV, 워싱턴 디플로맷, 산호세 어스퀘이크 등에서 활약했다. 같은 미드필더로서 네덜란드와 미국에서 맞붙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후에도 이들의 운명은 엇갈렸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1992~1994년 네덜란드 사령탑에 오른 뒤 히딩크 감독이 뒤를 이어 1998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다. 히딩크 감독이 거쳐간 한국과 러시아 대표 감독직을 아드보카트 감독이 맡기도 했다. 그리고 히딩크 감독이 2002~2006년 지도한 PSV 지휘봉을 다시금 아드보카트 감독이 손에 쥐었다.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 클럽인 안지를 맡으며 러시아에 남았다. 돌고 도는 운명이다.
사진=ⓒBen Queenborough-Joe Toth/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