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앞둔 최강희 마지막 고민? 이영표의 후계자
입력 : 2012.06.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하(카타르)] 류청 기자=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경기(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를 앞둔 최강희 감독이 이영표의 후계자를 두고 마지막 고민에 빠졌다.

최 감독은 5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축구협회 테크니컬 센터에서 훈련을 지휘했다. 그는 훈련 전에 기자들과 만나 카타르전 윤곽이 거의 정해졌음을 밝혔다. 카타르의 전력 분석을 끝내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과정만을 남겨둔 것이다.

이날 훈련 마지막에 벌어진 자체 경기에서는 카타르전 밑그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위스에서 벌어진 마지막 훈련과 거의 같았다. 스위스 마지막 훈련과 같은 선수들이 나왔고, 단 한 포지션만 선수가 바뀌었다.

바로 왼쪽 풀백이다.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와 스위스 마지막 훈련에서 왼쪽을 맡았던 박주호 대신 김영권이 들어갔다. 최 감독은 박주호보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강한 김영권을 넣어 조직력과 수비력을 시험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 소집 전부터 왼쪽 풀백 자리를 걱정했었다. 그는 “오른쪽에는 대상자가 많은데 왼쪽은 정말 없다”라며 박주호와 김영권을 불러들였다. 그리고 박주호를 실전에서 시험한 후 김영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감독이 바라는 것은 이영표의 안정감이다. 전임 조광래 감독도 “박지성보다 이영표의 공백이 크다”라고 했었는데, 최 감독도 그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두 선수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상반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격수 출신인 박주호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중앙 수비도 볼 수 있는 김영권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최 감독은 카타르의 전력을 분석한 후 마지막 결단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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