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올 여름 유럽 축구를 뜨겁게 달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매 대회마다 많은 화제를 낳고, 이변이 속출했기에 축구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우승팀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전통의 강호들이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외 최고의 유럽 축구 전문가들에게 우승 예상팀을 물었다.
"스페인, 이번 대회까지 우승 전력" - 김동완(SBS ESPN 해설위원)
이번 대회 까지가 스페인이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시기라고 생각한다. 정점에 달한 팀이다. 다음 대회에서는 세대 교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이번 대회 전력은 건재할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합친 팀이라면 당연히 우승 후보 아닌가? 수비도 빈약한 편이 아니고 미드필더에는 차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실바 등 강력하다. 공격진도 비야가 빠졌지만 토레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팀이다. 델 보스케 감독이 팀을 잘 꾸렸다. 조 편성도 수월하다. 아일랜드와 크로아티아는 한 수 아래이고, 이탈리아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조별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좋은 상대라고 할 수 있다. 평가전을 보니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고 전력에 큰 공백이 없어 보인다. 현대 축구는 점유율과 패싱 게임이 중요하다. 스페인이 이를 가장 잘하는 팀이다. 바르셀로나는 세대 교체 문제와 주전 부상의 공백이 있었지만 스페인 대표팀은 후보까지 탄탄해 그런 문제가 없다.
"독일, 영건과 노장의 조화가 뛰어나" - 조나단 윌슨(英 축구 계간지 '블리자드' 편집장)
유럽 선수권 대회는 전통적으로 모든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개최된다. 이번 유로 2012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모두 우승의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팀들도 무시할 수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체코슬로바키아, 덴마크, 그리스 등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페인은 너무 지쳤을 것 같고, 네덜란드는 풀백과 중원 자원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것 같다. 프랑스는 아직 2010 남아공월드컵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 같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다. 스위스, 우크라이나와의 대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하지만 공격진에는 클로제, 고메즈 등 좋은 자원들이 있고, 중원에서의 안정감이 뛰어나다. 어린 선수들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의 조화 역시 뛰어나다. 이번은 독일이 우승할 것 같다.
"단기 토너먼트 집중력 높은 독일!" - 박문성 (SBS 해설위원)
사실 스페인이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정점을 찍고 힘이 떨어진 듯하다. 독일 또는 네덜란드가 우승을 차지할 것 같다. 두 팀을 비교하면 독일이 조금 우세하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조직력이 좋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막판에 무너지긴 했지만, 당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했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들까지 상당히 좋다. 신예 선수들 역시 믿을 만 하다. 예선 과정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독일은 단기 토너먼트에 상당히 집중력이 높은 팀이다. 우승컵에 가장 근접한 팀은 독일일 것 같다. 스페인은 최전방이 약하고, 네덜란드는 측면이 문제다. 독일도 수비 불안을 지적할 수 있지만, 모든 팀에는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체적인 힘을 생각해야 한다. 일부 선수의 문제를 ‘팀’의 힘으로 이겨내는 팀이 독일이다.
"꾸준한 목표를 가진 독일이 우승 후보" - 박찬하 (KBS 해설위원)
독일이다.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인 흐름이 꾸준한 팀이다. 다른 팀을 보면 모두 공격과 수비 중 한 쪽에 불안감이 있는 편인데 독일은 공격과 수비가 가장 안정적인 팀이다. 게다가 감독이 바뀌지 않고 있다. 계속 꾸준히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팀을 만들어 왔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토니 크로스의 활약을 주목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잘해줬다. 크로스가 선발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외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크로스와 함께 세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안정적인 스페인" - 이주헌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 중 가장 안정적인 팀은 바로 스페인이다. 우승 후보다. 다른 팀을 보면 최근 잘하는 팀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탈리아는 리그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이것이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독일은 개인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유증이 있을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영향이 있다. 중원의 슈바인슈타이거 같은 경우 최근 기량이 좋지 않고 부상도 있었다. 클로제를 공격진에 쓰는데 나이가 있는 편이다. 프랑스는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완벽한 전력이라고 할 수 없다. 스페인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비야가 빠졌지만 토레스가 잘해준다면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프랑스, 블랑 감독이 팀 안정에 성공"- 송영주 (SPORTS1 해설위원)
객관적으로 스페인이 근접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프랑스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프랑스가 최근 분위기가 좋다. 대표팀 승률이 좋다. 내용을 봐도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 보여줬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팀 내부의 불화로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로랑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에 성공했다. 세대교체 역시 성공적이었다. 모든 상황이 이번 대회에 맞춰져 힘을 발휘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향후 대회에서도 비상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이번 대회다. 냉정하게 보면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는 전력이 아니다. 벤제마, 리베리 등 간판 스타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2선 공격진들 역시 득점력이 좋다. 감독이 수비수 출신인 탓에 수비 역시 안정적이다. 상대를 압도하는 힘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가 좋다. 우승 후보는 프랑스다.
"독일, 스페인 축구까지 입었다" - 서형욱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독일이 우승에 가장 근접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세대가 경험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다른 팀에 비해 부상자으로 인한 자원 이탈이 적다. 뢰브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조직력을 갖춰온 것도 강점이다. 사실 최근 미드필드 싸움의 ‘끝판왕’은 스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도 지난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는 독일의 중원 선수들은 과거와 달리 터치가 빠르고 전방을 주시하며 전방에서 움직임을 읽으며 뛴다. 기존 독일 축구에 스페인 축구를 접목했다.
"스페인이 쉽게 결승에 올라 우승할 것" - 장지현 (SBS ESPN 해설위원)
비록 푸욜과 비야가 빠져 전력 누수는 있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안정적인 팀은 스페인이다. 독일이 강력한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기 실력을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은 스페인이다. 독일은 조편성 자체가 치열하다. 초반부터 상당히 고생을 하지 않을까? 독일은 강팀과의 경쟁을 통해 전력 소모가 예상된다. 탈락 가능성도 있다. 확률적으로 스페인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이 쉽게 결승에 올라 우승할 것 같다.
"독일이 강하지만 우승은 스페인" - 한준 (SPORTS1 해설위원)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독일의 기세가 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독일은 중원에서 매우 창조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다. 하지만 현재의 멤버로 나선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서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에 압도당했다. 스페인 성공의 관건은 지난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실바의 부활 여부다. 실바는 최근 A매치에서 월드컵의 한풀이를 할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토레스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으며, 플랜B격 공격수인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도 눈여겨볼 만 하다. 푸욜의 공백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센터백으로 전업해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 라모스가 대체 가능하다. 이변이 없는 한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서는 스페인이 또 한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최강은 독일" - 한준희 (KBS 해설위원)
독일은 2008년, 2010년 대회에 비해 세밀함, 창조성, 선수층 등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했다. 과거에는 보다 신체 조건과 역습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한 장점에 새로운 선수들이 장착됐다. 전체적으로 그때보다 세밀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을 할 수 있는 독일로 변모했다. 베스트 멤버 뿐만 아니라 교체 자원 역시 스페인과 더불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 바로 독일이다. 최전방 공격부터 수문장 노이어까지 든든하다. 유일한 약점은 수비진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불안감은 괜찮다. 다른 팀들은 한 가지 이상의 약점이 있다. 독일은 구멍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포메이션에도 운용 역시 융통성이 있다. 4-2-3-1이 기본 포메이션 이지만 상대의 전력에 따라 충분히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스페인, 이번 대회까지 우승 전력" - 김동완(SBS ESPN 해설위원)
"독일, 영건과 노장의 조화가 뛰어나" - 조나단 윌슨(英 축구 계간지 '블리자드' 편집장)
유럽 선수권 대회는 전통적으로 모든 팀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개최된다. 이번 유로 2012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모두 우승의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팀들도 무시할 수 없다. 역사를 돌아보면 체코슬로바키아, 덴마크, 그리스 등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스페인은 너무 지쳤을 것 같고, 네덜란드는 풀백과 중원 자원이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것 같다. 프랑스는 아직 2010 남아공월드컵의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 같다. 독일 역시 마찬가지다. 스위스, 우크라이나와의 대결에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하지만 공격진에는 클로제, 고메즈 등 좋은 자원들이 있고, 중원에서의 안정감이 뛰어나다. 어린 선수들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의 조화 역시 뛰어나다. 이번은 독일이 우승할 것 같다.
"단기 토너먼트 집중력 높은 독일!" - 박문성 (SBS 해설위원)
사실 스페인이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 정점을 찍고 힘이 떨어진 듯하다. 독일 또는 네덜란드가 우승을 차지할 것 같다. 두 팀을 비교하면 독일이 조금 우세하다.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조직력이 좋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막판에 무너지긴 했지만, 당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했다. 골키퍼부터 최전방 공격수들까지 상당히 좋다. 신예 선수들 역시 믿을 만 하다. 예선 과정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독일은 단기 토너먼트에 상당히 집중력이 높은 팀이다. 우승컵에 가장 근접한 팀은 독일일 것 같다. 스페인은 최전방이 약하고, 네덜란드는 측면이 문제다. 독일도 수비 불안을 지적할 수 있지만, 모든 팀에는 약점이 있고, 그 약점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체적인 힘을 생각해야 한다. 일부 선수의 문제를 ‘팀’의 힘으로 이겨내는 팀이 독일이다.
"꾸준한 목표를 가진 독일이 우승 후보" - 박찬하 (KBS 해설위원)
독일이다. 국가대표팀의 전체적인 흐름이 꾸준한 팀이다. 다른 팀을 보면 모두 공격과 수비 중 한 쪽에 불안감이 있는 편인데 독일은 공격과 수비가 가장 안정적인 팀이다. 게다가 감독이 바뀌지 않고 있다. 계속 꾸준히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팀을 만들어 왔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토니 크로스의 활약을 주목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말 잘해줬다. 크로스가 선발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외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고 크로스와 함께 세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안정적인 스페인" - 이주헌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 중 가장 안정적인 팀은 바로 스페인이다. 우승 후보다. 다른 팀을 보면 최근 잘하는 팀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이탈리아는 리그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이것이 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독일은 개인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유증이 있을 것 같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영향이 있다. 중원의 슈바인슈타이거 같은 경우 최근 기량이 좋지 않고 부상도 있었다. 클로제를 공격진에 쓰는데 나이가 있는 편이다. 프랑스는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완벽한 전력이라고 할 수 없다. 스페인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비야가 빠졌지만 토레스가 잘해준다면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프랑스, 블랑 감독이 팀 안정에 성공"- 송영주 (SPORTS1 해설위원)
객관적으로 스페인이 근접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프랑스가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프랑스가 최근 분위기가 좋다. 대표팀 승률이 좋다. 내용을 봐도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 보여줬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팀 내부의 불화로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로랑 블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안정에 성공했다. 세대교체 역시 성공적이었다. 모든 상황이 이번 대회에 맞춰져 힘을 발휘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더불어 이번 대회 뿐만 아니라 향후 대회에서도 비상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 이번 대회다. 냉정하게 보면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와 비교해 결코 떨어지는 전력이 아니다. 벤제마, 리베리 등 간판 스타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2선 공격진들 역시 득점력이 좋다. 감독이 수비수 출신인 탓에 수비 역시 안정적이다. 상대를 압도하는 힘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전체적인 스쿼드가 좋다. 우승 후보는 프랑스다.
"독일, 스페인 축구까지 입었다" - 서형욱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독일이 우승에 가장 근접하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세대가 경험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다른 팀에 비해 부상자으로 인한 자원 이탈이 적다. 뢰브 감독의 지휘 아래 꾸준히 조직력을 갖춰온 것도 강점이다. 사실 최근 미드필드 싸움의 ‘끝판왕’은 스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이나 네덜란드도 지난 월드컵에서 스페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는 독일의 중원 선수들은 과거와 달리 터치가 빠르고 전방을 주시하며 전방에서 움직임을 읽으며 뛴다. 기존 독일 축구에 스페인 축구를 접목했다.
"스페인이 쉽게 결승에 올라 우승할 것" - 장지현 (SBS ESPN 해설위원)
비록 푸욜과 비야가 빠져 전력 누수는 있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가장 안정적인 팀은 스페인이다. 독일이 강력한 우승 후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기 실력을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은 스페인이다. 독일은 조편성 자체가 치열하다. 초반부터 상당히 고생을 하지 않을까? 독일은 강팀과의 경쟁을 통해 전력 소모가 예상된다. 탈락 가능성도 있다. 확률적으로 스페인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이 쉽게 결승에 올라 우승할 것 같다.
"독일이 강하지만 우승은 스페인" - 한준 (SPORTS1 해설위원)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독일의 기세가 강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우승 가능성이 더 높다. 물론 독일은 중원에서 매우 창조적인 축구를 하는 팀이다. 하지만 현재의 멤버로 나선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서 스페인의 패스 플레이에 압도당했다. 스페인 성공의 관건은 지난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다비드 실바의 부활 여부다. 실바는 최근 A매치에서 월드컵의 한풀이를 할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토레스는 자신감을 되찾고 있으며, 플랜B격 공격수인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도 눈여겨볼 만 하다. 푸욜의 공백은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센터백으로 전업해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 라모스가 대체 가능하다. 이변이 없는 한 객관적인 전력에서 가장 앞서는 스페인이 또 한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최강은 독일" - 한준희 (KBS 해설위원)
독일은 2008년, 2010년 대회에 비해 세밀함, 창조성, 선수층 등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했다. 과거에는 보다 신체 조건과 역습에 의존했지만, 지금은 앞서 언급한 장점에 새로운 선수들이 장착됐다. 전체적으로 그때보다 세밀하며 다양한 스타일의 공격을 할 수 있는 독일로 변모했다. 베스트 멤버 뿐만 아니라 교체 자원 역시 스페인과 더불어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 바로 독일이다. 최전방 공격부터 수문장 노이어까지 든든하다. 유일한 약점은 수비진이다. 하지만 그 정도의 불안감은 괜찮다. 다른 팀들은 한 가지 이상의 약점이 있다. 독일은 구멍이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포메이션에도 운용 역시 융통성이 있다. 4-2-3-1이 기본 포메이션 이지만 상대의 전력에 따라 충분히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