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주장 마르크 판 봄멜(35, 아인트호벤)이 유로 2012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판 봄멜은 6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는 든든한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다. 단합된 정신과 풍부한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덜란드는 풍부한 선수층을 자랑하지만 유독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아쉽게 패하며 월드컵 첫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유로 대회에서는 지난 1988년 서독 대회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하지만 판 봄멜은 “우리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과 희생이 뒷받침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네덜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깊이 있는 축구다”라는 장점을 꼽았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덴마크, 독일, 포르투갈과 함께 B조의 편성됐다. 죽음의 조에 편성되면서 조별리그부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된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과 맴버 구성에 변화가 거의 없어 조직적으로 안정된 상태다. 거기다 예선에서 9승 1패 37골을 몰아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그런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네덜란드는 10일 새벽 1시 메달리스트 스타디움에서 덴마크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년 만에 유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탈코리아 외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