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화성]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전 완승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D-50’을 자축했다.
올림픽팀은 7일 저녁 8시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2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김기희(23, 대구)의 두 골과 윤일록(21, 경남)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전반 33분 김기희의 헤딩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윤일록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10분 뒤 김기희가 헤딩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올림픽팀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7월 3일 올림픽 본선 최종 18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최종 평가전이었다. 선수들의 의지는 고스란히 경기장 위에서 드러났다. 한국은 김현성을 원톱으로 이종원, 윤일록, 서정진이 공격 2선에 배치됐고 윤빛가람, 박종우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윤석영, 김기희, 황석호, 오재석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끼었다. 시리아는 사메르 살렘이 원 톱으로 나서고 주장 하미드 미도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소유권을 늘렸다. 김현성은 측면으로 이동하며 미드필더들의 침투 공간을 만들었고, 서정진과 윤일록은 위치를 교대하며 빈틈을 찾았다. 윤빛가람과 박종우는 공수 연결을 하면서 틈이 보일 시 최전방으로 과감하게 침투 패스를 했다. 윤석영은 분주히 오버래핑했다.
7분 역습 상황에서 알 마와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한국은 황석호와 박종우가 연속으로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20분 공격 상황에서 윤일록이 페널티 라인 왼쪽 대각선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윤빛가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우측 골대 방향으로 감아찼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프리킥의 효과는 컸다. 관중의 큰 함성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를 수비 진영에 묶어두고 잽을 날렸다. 상대는 역습에 의존했다. 26분 윤일록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중앙선 부근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이종원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김현성이 받아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윤일록은 노마크 상황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을 쐈다. 공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우측 대각선 페널티 라인 외곽 지점에서 이종원이 왼발로 띄운 크로스를 김기희가 달려 나오며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 크로스 정확도, 헤딩 타이밍, 슈팅 포인트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득점이었다. 올 시즌 소속팀 대구에서 2골(11경기)을 터뜨린 김기희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선제 득점 후 한국이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34분 아크 정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종원이 장거리 헤딩슛을 날려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1분 뒤 우측면에서 서정진이 띄운 오른발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쐈다. 아크 정면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윤일록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점검 차원이었다. 이종원, 윤일록을 빼고 홍철, 김동섭을 투입했다. 전술은 4-2-3-1에서 투톱을 쓰는 4-4-2로 바뀌었다. 공격시 4-2-4로 자연스럽게 변형됐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살렘에 실점한 한국은 11분 서정진 대신 발 빠른 김태환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추가 득점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6분 선제골 주인공 김기희가 추가골을 쐈다. 왼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박종우가 띄운 공을 황석호가 문전 방향으로 재차 헤딩 패스했고, 김기희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22분과 25분 김동섭의 연속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30분 김동섭의 헤딩슛은 또 한번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김현성, 오재석을 빼고 이명주, 장현수를 투입했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전 vs 시리아(6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 33,853명)
대한민국 3 김기희(33‘ 도움: 이종원, 61’ 도움: 황석호) 윤일록(45’)
시리아 1 살렘(51‘)
*경고: 알미다니(시리아)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김승규(GK) - 윤석영, 김기희, 황석호, 오재석(76‘ 장현수) - 박종우, 윤빛가람 – 이종원(HT’ 홍철), 윤일록(HT’ 김동섭), 서정진(54‘ 김태환) – 김현성(73’ 이명주) / 감독: 홍명보
*벤치잔류: 이범영(GK), 임종은, 문상윤
▲ 시리아 출전선수(4-4-1-1)
알마(GK) - 알라얀, 알와예드, 알미다니, 예니아트 – 알바예드, 카르빈(75‘ 요시프), 알에이사(90' 알쿨리), 알 마와스 - 미도(85' 하심) - 살렘(79’ 이브라힘) / 감독: 알 사예드
*벤치잔류: 알함위(GK), 알카디, 마드키안, 알바헤르, 사바크지
사진=이연수 기자
올림픽팀은 7일 저녁 8시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2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김기희(23, 대구)의 두 골과 윤일록(21, 경남)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했다. 전반 33분 김기희의 헤딩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종료직전 윤일록이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10분 뒤 김기희가 헤딩으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올림픽팀 입장에서 이날 경기는 7월 3일 올림픽 본선 최종 18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최종 평가전이었다. 선수들의 의지는 고스란히 경기장 위에서 드러났다. 한국은 김현성을 원톱으로 이종원, 윤일록, 서정진이 공격 2선에 배치됐고 윤빛가람, 박종우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은 윤석영, 김기희, 황석호, 오재석이 나란히 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끼었다. 시리아는 사메르 살렘이 원 톱으로 나서고 주장 하미드 미도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전반 초반 한국은 안정적인 볼 배급과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소유권을 늘렸다. 김현성은 측면으로 이동하며 미드필더들의 침투 공간을 만들었고, 서정진과 윤일록은 위치를 교대하며 빈틈을 찾았다. 윤빛가람과 박종우는 공수 연결을 하면서 틈이 보일 시 최전방으로 과감하게 침투 패스를 했다. 윤석영은 분주히 오버래핑했다.
7분 역습 상황에서 알 마와스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한국은 황석호와 박종우가 연속으로 중거리 슛을 날리며 응수했다. 20분 공격 상황에서 윤일록이 페널티 라인 왼쪽 대각선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윤빛가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위치에서 오른발 인사이드로 우측 골대 방향으로 감아찼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프리킥의 효과는 컸다. 관중의 큰 함성과 함께 주도권을 잡았다. 상대를 수비 진영에 묶어두고 잽을 날렸다. 상대는 역습에 의존했다. 26분 윤일록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중앙선 부근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이종원이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김현성이 받아 문전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윤일록은 노마크 상황에서 논스톱 오른발 슛을 쐈다. 공은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우측 대각선 페널티 라인 외곽 지점에서 이종원이 왼발로 띄운 크로스를 김기희가 달려 나오며 감각적인 백헤딩으로 골을 만들었다. 크로스 정확도, 헤딩 타이밍, 슈팅 포인트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득점이었다. 올 시즌 소속팀 대구에서 2골(11경기)을 터뜨린 김기희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킬러 본능을 발휘했다.
선제 득점 후 한국이 공격의 고삐를 쥐었다. 34분 아크 정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종원이 장거리 헤딩슛을 날려 상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케 했고, 1분 뒤 우측면에서 서정진이 띄운 오른발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문을 두드렸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쐈다. 아크 정면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윤일록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를 교체했다. 점검 차원이었다. 이종원, 윤일록을 빼고 홍철, 김동섭을 투입했다. 전술은 4-2-3-1에서 투톱을 쓰는 4-4-2로 바뀌었다. 공격시 4-2-4로 자연스럽게 변형됐다. 전반 6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살렘에 실점한 한국은 11분 서정진 대신 발 빠른 김태환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추가 득점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6분 선제골 주인공 김기희가 추가골을 쐈다. 왼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박종우가 띄운 공을 황석호가 문전 방향으로 재차 헤딩 패스했고, 김기희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헤딩으로 밀어넣었다. 후반 22분과 25분 김동섭의 연속 슈팅은 골문을 빗겨갔다. 30분 김동섭의 헤딩슛은 또 한번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김현성, 오재석을 빼고 이명주, 장현수를 투입했다.
▲ 올림픽 축구대표팀 친선전 vs 시리아(6월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 33,853명)
대한민국 3 김기희(33‘ 도움: 이종원, 61’ 도움: 황석호) 윤일록(45’)
시리아 1 살렘(51‘)
*경고: 알미다니(시리아)
*퇴장: -
▲ 한국 출전선수(4-2-3-1)
김승규(GK) - 윤석영, 김기희, 황석호, 오재석(76‘ 장현수) - 박종우, 윤빛가람 – 이종원(HT’ 홍철), 윤일록(HT’ 김동섭), 서정진(54‘ 김태환) – 김현성(73’ 이명주) / 감독: 홍명보
*벤치잔류: 이범영(GK), 임종은, 문상윤
▲ 시리아 출전선수(4-4-1-1)
알마(GK) - 알라얀, 알와예드, 알미다니, 예니아트 – 알바예드, 카르빈(75‘ 요시프), 알에이사(90' 알쿨리), 알 마와스 - 미도(85' 하심) - 살렘(79’ 이브라힘) / 감독: 알 사예드
*벤치잔류: 알함위(GK), 알카디, 마드키안, 알바헤르, 사바크지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