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궁합 윤 브라더스, 런던행 티켓 예약
입력 : 2012.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윤 브라더스’ 윤빛가람(22, 성남 일화)과 윤일록(21, 경남FC)이 올림픽 최종 컨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둘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올림픽 대표팀 친선전을 3-1 승리를 합작했다. 윤빛가람은 박종우(23, 부산)와 중원 파트너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및 공격 시발점 역할을 수행했고, 윤일록은 2선 공격수 위치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공격의 질을 높였다.

1-0으로 앞선 전반 45분 추가골을 공동 제작했다. 아크 정면에서 윤빛가람이 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오자 윤일록이 세컨드 볼을 골로 연결했다. 경남에서 한솥밥을 먹은 2011년 종종 선보인 장면이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슈팅 8개를 쏘고도 무득점에 그친 윤일록은 득점으로 울분을 씻었다. “수비적인 부분을 가다듬고 많은 활동량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싶다”는 윤빛가람도 공수에 걸친 굵직한 활약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홍명보 감독이 7월 3일 최종 18명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말을 아껴 이들의 활약 평가는 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해외파가 빠진 시리아전에서 제 몫을 한 몇 안 되는 선수였다. 경기 내용면에서 2골을 기록한 최우수선수 김기희(23, 대구) 못지 않았다.

윤일록은 “(윤)빛가람이 형이 자신의 공이 크다고 한 턱 쏘라고 했다”고 수줍게 웃으며 “앞으로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런던까지 가고 싶다. 런던에 가서도 잘 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첫 번째 목표는 18명 최종명단 포함”이라고 외치던 윤빛가람의 각오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리라.

아직 런던행 탑승 수속 전이다. 그러나 2차 예비 엔트리 35명 안에 포함된 ‘윤 브라더스’는 홍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대가로 22명(예비 4)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손에 쥘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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