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번 여름 런던 올림픽에서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들이 홍명보호를 응원하는 것을 봐도 놀라지 마시길.
홍명보 감독이 지동원을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하기로 한 후, 잉글랜드의 어느 인기 뉴스 사이트에서는 지동원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면 서른 번 째 생일 전에 군에 입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잉글랜드 북동쪽 지방, 그러니까 선덜랜드에서 소위 ‘먹히는’ 이야기가 됐다. 선덜랜드 팬들은 지난 시즌 지동원이 팀의 사기를 올리는 경기력을 보이자 진짜 ‘우리 선수’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지동원이 느리고 다소 쓸모 없는 친선 경기에서 뛰는 것이 아닌, 경쟁적이고 의미있는 대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선덜랜드의 다음 시즌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채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발전상을 가까이서 지켜볼 것이다. 필자는 여전히 오닐 감독이 최소한 두 명 이상의 골잡이를 영입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그 사실이 반드시 지동원에게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동원이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면, 이번에는 1군 팀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마틴 오닐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여름 지동원을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잉글랜드 스타일의 축구와 EPL의 거친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이따금씩 지동원은 변화를 가져오는 선수와 같았다. 원석 같은 재능을 가진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거의 없는 현실과도 싸우고 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이 옳았다. 첫 시즌은 일종의 ‘통행권’이었다.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한 12개월이었다. 오닐 감독은 자신의 축구 경기가 잘 구축되어 가고 지동원이 선덜랜드 미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눈에 보이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지동원은 (선덜랜드 선수 중) 이번 여름에 테스트를 받는 유일한 선수다. 이번 여름 올림픽은 잉글랜드 축구 무대로 옮기기를 원하는 젊은 선수들, 그러니까 한국 선수나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기회의 창이 될 것이다.
전 유럽에서 온 스카우트들이 올드 트라포드, 세인트 제임스 파크,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웸블리, 햄든파크 주변을 서성이면서 작은 A매치를 한꺼번에 보는 재미를 만끽할 것이다. 그들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이들이 본선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머리 속에 인상적으로 남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인들에게 올림픽 축구는 자연스럽지는 않다. 1960년 대영제국 팀으로 참가한 이래 잉글랜드는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EPL의 많은 감독들은 이번 대회를 유로 2012 대회가 끝난 후 보너스로 스카우트 대상자를 물색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내가 주목하고 있는 일군의 한국인 선수들을 지켜 보기를 바란다!
글=마크 아일스(‘볼턴뉴스’ 축구팀장)
번역=이민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지동원을 한국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하기로 한 후, 잉글랜드의 어느 인기 뉴스 사이트에서는 지동원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다면 서른 번 째 생일 전에 군에 입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잉글랜드 북동쪽 지방, 그러니까 선덜랜드에서 소위 ‘먹히는’ 이야기가 됐다. 선덜랜드 팬들은 지난 시즌 지동원이 팀의 사기를 올리는 경기력을 보이자 진짜 ‘우리 선수’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지동원이 느리고 다소 쓸모 없는 친선 경기에서 뛰는 것이 아닌, 경쟁적이고 의미있는 대회에 참여한다는 사실은 선덜랜드의 다음 시즌에서 매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한 채 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틴 오닐 감독은 지동원의 발전상을 가까이서 지켜볼 것이다. 필자는 여전히 오닐 감독이 최소한 두 명 이상의 골잡이를 영입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그 사실이 반드시 지동원에게 나쁜 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동원이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면, 이번에는 1군 팀에서 좀 더 많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을 마틴 오닐 감독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여름 지동원을 영입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지동원이 잉글랜드 스타일의 축구와 EPL의 거친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이따금씩 지동원은 변화를 가져오는 선수와 같았다. 원석 같은 재능을 가진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거의 없는 현실과도 싸우고 있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브루스 감독이 옳았다. 첫 시즌은 일종의 ‘통행권’이었다. 이 시기는 매우 중요한 12개월이었다. 오닐 감독은 자신의 축구 경기가 잘 구축되어 가고 지동원이 선덜랜드 미래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눈에 보이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지동원은 (선덜랜드 선수 중) 이번 여름에 테스트를 받는 유일한 선수다. 이번 여름 올림픽은 잉글랜드 축구 무대로 옮기기를 원하는 젊은 선수들, 그러니까 한국 선수나 다른 나라 선수들에게도 엄청난 기회의 창이 될 것이다.
전 유럽에서 온 스카우트들이 올드 트라포드, 세인트 제임스 파크, 시티 오브 코벤트리 스타디움, 웸블리, 햄든파크 주변을 서성이면서 작은 A매치를 한꺼번에 보는 재미를 만끽할 것이다. 그들은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이들이 본선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머리 속에 인상적으로 남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
잉글랜드인들에게 올림픽 축구는 자연스럽지는 않다. 1960년 대영제국 팀으로 참가한 이래 잉글랜드는 대회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EPL의 많은 감독들은 이번 대회를 유로 2012 대회가 끝난 후 보너스로 스카우트 대상자를 물색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길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이 내가 주목하고 있는 일군의 한국인 선수들을 지켜 보기를 바란다!
글=마크 아일스(‘볼턴뉴스’ 축구팀장)
번역=이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