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친선전 45분 소화... 1-1 무승부
입력 : 2012.07.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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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훈련 중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며 우려를 낳았던 손흥민(20)이 충돌 다음날 친선전에 출전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함부르크 SV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홀스타인 키엘과의 친선전 결과를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인 함부르크는 14일 오후 원정 경기를 치러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일이면 손흥민이 슬로보단 라이코비치와 충돌한 바로 다음 날이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두 선수의 다툼에 관한 언급 없이 손흥민의 출전 소식만을 전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전을 소화한 후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되었다. 라이코비치는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함부르크는 전반전 막시밀리안 바이스터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팀동료 라이코비치와 다투던 중 쿵푸킥을 날렸다. 사건은 훈련 도중 라이코비치가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에게 "공을 골대로 차넣으라"고 빈정댄 것이 발단이었다. 둘의 말싸움은 금세 주먹다짐으로 번졌다. 흥분한 라이코치비치가 손흥민에게 주먹을 날렸고, 몸을 피한 손흥민 대신 뒤에 있던 톨가이 아슬란이 봉변을 당했다. 이마가 찢어진 아슬란은 피를 흘리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아슬란의 부상에 격분한 손흥민은 '쿵푸킥'으로 대응했다. 둘의 싸움은 토어스텐 핑크 감독과 동료 선수들의 제지에 종료됐다. 아슬란은 병원으로 옮겨져 네 바늘을 꿰맸다.

한편 손흥민을 비롯한 함부르크 선수단은 피스컵 출전을 위해 다음 주 중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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