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와 활약' 맨유, 볼레랑가와 0-0 무승부
입력 : 2012.08.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노르웨이의 강호 볼레랑가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카가와 신지가 교체 투입되어 활약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맨유는 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발 경기장에서 볼레랑가를 상대로 여름 프리 시즌 투어 네 번째 경기를 가졌다. 루니, 웰백, 카가와, 영, 에르난데스 등이 수 차례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맨유는 부재중인 퍼거슨 감독을 대신해 마이클 펠란 수석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중국에서 가진 프리 시즌 투어와는 달리 본격적인 시즌에 대비한 강한 스쿼드가 나섰다. 최전방에 웰백과 루니가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에는 나니, 스콜스, 캐릭, 영이 나섰다. 수비에는 퍼디난드, 비디치, 마이클 킨 그리고 발렌시아가 풀백으로 투입됐다. 골키퍼로는 박지성의 등번호인 13번을 물려받은 린더가르트가 나섰다.

맨유는 경기 초반 부터 강한 압박으로 볼레랑가를 상대했다. 특히 나니와 영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측면 침투 장면을 연출했다. 볼레랑가는 전반 초반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이후 조금씩 경기 점유율을 높이며 자신감을 찾는 모습이었다. 맨유는 전반 26분 웰백이 상대 페널티 지역 전방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전반 27분 루니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볼레랑가는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펼쳐진 맨유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반에도 골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한 맨유는 후반 16분 웰백과 비디치를 제외하고 카가와와 안데르송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카가와는 후반 23분 상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루니의 패스를 받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니의 패스를 받아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게 저지당했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맨유는 후반 30분 스콜스, 루니, 영을 대신해 린가드, 에르난데스, 포웰이 그라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질식 수비를 펼치는 볼레랑가의 골망을 끝내 흔들지 못하며 경기를 0-0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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