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40년만에 커뮤니티실즈에서 우승했다.

맨시티는 12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2 FA 커뮤니티실즈에서 첼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맨시티는 선제 실점에도 불구하고 앞선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맨시티의 커뮤니티실즈 우승은 1972년 우승 이후 40년만이자 구단 통산 네 번째다. 지난 시즌 FA컵 첼시는 2010년 패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패) 이후 악연을 이어갔다.

첼시가 먼저 웃었다. 전반 40분 유로2012 우승자 페르난도 토레스가 하미레스의 패스를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불운이 닥쳤다. 전반 42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양발 태클로 일발 퇴장 당하고 말았다. 이후 경기는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7분 맨시티 허리의 중심 야야 투레가 강력한 슛으로 페트르 체흐를 무너트려 맨시티가 1-1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7분 뒤 맨시티는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카를로스 테베스가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강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리그 챔피언의 위력은 대단했다. 후반 20분 알렉산드르 콜라로프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사미르 나스리가 논스톱 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대니얼 스터리지의 슛을 맨시티 수문장 판틸몬이 펌블하고 말았다. 앞으로 흐른 볼을 교체투입된 라이언 버틀랜드가 밀어 넣어 첼시가 한 골 따라갔다. 그러나 경기는 맨시티의 3-2 승리로 종료되었다.

▲ 2012 FA 커뮤니티실즈 (2012년 8월 12일 – 빌라 파크)
첼시 2 (토레스 40’, 버틀랜드 79’)
맨시티 3 (Y.투레 53’, 테베스 59’, 나스리 65’)
*경고: 하미레스, 미켈, 램파드, 콜, 버틀랜드(이상 첼시), 사비치, 콩파니, 판틸몬(이상 맨시티)
*퇴장: 이바노비치(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