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리버풀 팬들에게 나의 존재감 증명할 것
입력 : 2012.08.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리버풀에서의 첫 시즌을 앞둔 브랜든 로저스 감독(39)이 결의에 찬 각오를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13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나는 편안한 상태이지만 절대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수의 리버풀 팬들이 나에 관해 여전히 확신하지 못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서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내가 이곳에 있을 만큼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로저스 감독은 2011년 EPL 승격 후 2011/2012시즌 스완지 시티를 11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아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케니 달글리시 전임 감독이 전격 경질되면서 후폭풍이 적지 않았던 데다, 그 자리를 물려받은 로저스 감독이 애초 거론되던 다른 후보들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취임 이후 2012/2013시즌을 준비하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하다. 이적시장에서 보강한 선수는 공격수 파비오 보리니 뿐이고, 전력 외 선수로 구분했던 앤디 캐롤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의 임대(완전이적 옵션 포함)를 거부했다. 로저스 감독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몇 명을 더 영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우리는 대단히 훌륭한 프리시즌을 보냈다"며 "나는 분명히 지금 우리의 위치에 아주,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선수들은 대단한 투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배우기를 열망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작업하는 데 아주 만족하고 있다"며 "나는 클럽의 비전을 그리고 그 비전을 어디로 이끌어야 할지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있는 위치가 아주 기쁘다. 그리고 그러한 비전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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